영양군 등 경북·강원 10개 시·군이 남북9축 고속도로(영천~양구) 조기 건설을 정부에 거듭 요청했다.
남북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는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을 면담하고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경북 영양·봉화·청송·영천과 강원 양구·인제·홍천·평창·정선·영월 등 10개 시·군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지난 정기총회에서 확정한 건의문을 토대로 제5차 고속도로 건설계획(국가 고속도로망 중장기 계획)에 남북9축을 중점사업으로 포함 줄 것을 요청했다.
남북9축 고속도로는 강원 양구에서 경북 영천까지 내륙을 남북으로 잇는 국가 기간교통망으로, 동북내륙권의 열악한 교통 구조를 해소할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협의회는 2023년 7월 출범 이후 강원내륙과 경북권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잇따라 추진했으며, 조기 건설 청원 서명운동(1만5134명 참여)과 범군민 결의대회 등을 통해 지역 여론을 결집해 왔다.
남북9축이 통과하는 10개 시·군은 모두 인구감소지역으로, ‘30분 내 고속도로 접근가능률’도 강원 40.8%, 경북 75.0%(2023, 국토부)로 전국 최하위권이다.
특히 영양군은 4차선 도로·고속도로·철도가 모두 없는 전국 유일의 ‘교통 3무’ 지역으로 낙후 지표가 집중돼 국가 차원의 우선적 고려가 절실한 상황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남북9축 고속도로는 단순한 지역 도로가 아니라 낙후된 내륙과 접경지역을 국가 성장축으로 전환할 유일한 교통 대동맥”이라며 국가 계획 반영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가균형발전, 재난 대응 골든타임 확보, 물류비 절감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이제는 정부가 국가 계획으로 응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북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는 앞으로도 정부와 국회 방문을 이어가 조기 건설 필요성을 설명하고 공동 대응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