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 지구관측 수행'… 0.3m 초고해상도 '아리랑 7호' 발사 성공

'초정밀 지구관측 수행'… 0.3m 초고해상도 '아리랑 7호' 발사 성공

프랑스령 기아나서 베가-C 로켓으로 발사
남극 트롤지상국과 첫 교신 성공, 궤도 안착
내년 상반기부터 지상관측영상 제공

기사승인 2025-12-02 11:02:56
아리랑 7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0.3m 초고해상도 광학관측능력을 갖춘 다목적실용위성 7호(아리랑 7호)가 우주로 향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아리랑 7호가 2일 오전 2시 21분경 프랑스령 기아나우주센터(현지시각 1일 오후 2시 21분경)에서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리안스페이스 소속 '베가-C(VEGA-C)‘ 로켓에 탑재된 아리랑 7호는 발사 44분 후 정상 분리됐고, 이어 1시간 9분 후 남극 트롤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항우연은 남극 트롤지상국과의 교신으로 아리랑 7호의 초기 상태를 점검하고, 발사업체로부터 목표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을 확인했다.

이후 궤도상시험과 초기운영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는 지상관측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리랑 7호는 무게 1840㎏호 광학카메라와 적외선센서를 장착해 정밀 지상 관측, 국가 영상정보, 재해·재난 감시, 국토·자원·환경 감시 등 다양한 공공임무를 수행한다. 제작비는 3100억 원이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아리랑 7호는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정밀 지구관측 능력을 더욱 고도화시키는 위성이 될 것”이라며 “아리랑 7호가 본격 운영되면 재난·재해 감시, 국토관리 등 관측영상 정보수집 능력이 향상돼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아리랑 7호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지구관측위성 분야에 세계적 수준의 개발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위성개발 역량을 민간으로 전파해 우리나라 우주경제에 원동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