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캐릭터 ‘뚜비’, 출시 18개월 만에 굿즈 매출 2억 돌파

수성구 캐릭터 ‘뚜비’, 출시 18개월 만에 굿즈 매출 2억 돌파

지자체 캐릭터 연매출 평균의 최대 7배…굿즈 흥행 질주
지역 캐릭터의 한계를 넘어 도시 브랜드 자산으로 성장

기사승인 2025-12-02 15:08:37
대구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가 출시 18개월 만에 누적 굿즈 매출 2억 1800만원을 기록했다.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가 출시 18개월 만에 누적 굿즈 매출 2억 1800만원을 기록하며 기초지자체 캐릭터 시장에서 이례적 성과를 올렸다. 

2일 수성구에 따르면 뚜비는 2024년 6월 첫 굿즈를 선보인 후 짧은 기간 동안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전국 기초지자체 캐릭터의 연평균 매출이 3000만~5000만원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수성구의 실적은 약 4~7배에 달한다. 

주요 판매처는 수성못 관광안내소 모티(MOTTI), 할로마켓, 더현대 대구, 일본 린쿠 엑스포, 라이선싱 페어, 수성못 페스티벌 ‘뚜비마켓’ 등이다. 

수성구는 향후 이월드, 수성아트피아, 망월지 생태교육관 등으로 유통망을 넓힐 계획이다.

뚜비 성공의 핵심은 빠른 실행 전략이었다. 

수성구는 캐릭터 선포 직후 디자인 확장, 상품 기획, 유통 채널, 행사 콘텐츠를 동시에 추진하는 ‘패스트 IP 전략’을 도입해 6개월 만에 상용화 체계를 완성했다. 

이러한 속도전이 초기 인지도를 높이며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뚜비 굿즈는 50종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은 국내 생산 기반에서 제작됐다. 

일부 품목은 노인일자리 사업단과 지역자활센터가 직접 참여해 판매수익이 지역 일자리와 복지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었다. 

또 수성구는 ‘굿즈 개발 2단계’에 돌입해 사회적경제 조직과 협업을 확대하고 지역산 소재를 활용한 프리미엄 라인 출시도 추진 중이다.

뚜비는 ‘망월지 두꺼비’를 모티브로 한 스토리 설정으로도 차별화에 성공했다. 

2025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우수문화상품(K-Ribbon)’ 문화콘텐츠 부문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정되며 국가 공인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수성구는 이를 기반으로 뚜비 웹툰·숏폼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강화하고 교육·관광 프로그램, 해외 캐릭터 엑스포 진출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뚜비는 지역의 생태·문화·복지·경제가 하나로 연결된 새로운 형태의 지역 IP 모델”이라며 “특히 선포 이후 빠른 실행으로 초기 시장을 선점한 것이 큰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이어 “뚜비의 인지도를 꾸준히 끌어올려,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 IP’로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 수익을 지역사회로 환원하는 지속 가능한 캐릭터 경제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성구 캐릭터 ‘뚜비’는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의 실제 두꺼비와 돌두꺼비 이야기를 모티브로 개발된 지역 상징 캐릭터다. 

항상 미소를 머금은 볼이 붉은 두꺼비 모습으로, MBTI 설정은 ‘LOVE’로 사랑이 많고 장난기 있지만 생명과 환경 앞에서는 책임감 있는 ‘환경 보안관’이라는 설정을 갖고 있다. 

수성구는 이 캐릭터를 문화도시 사업의 핵심 로컬 IP로 육성하며, 공공행사·홍보물·캠페인과 어린이 교육 콘텐츠 전반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망월지와 욱수골 등 지역 생태공간을 배경으로 한 어린이 동화 ‘명탐정 뚜비의 사건일기’를 발간해 생태·환경 교육과 지역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사례를 만들었다. 

뚜비 굿즈와 인형, 이모티콘 등은 수성못 관광안내소 ‘모티’와 각종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배포되며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효자 캐릭터’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