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올림픽 2관왕…대구 북구, 떡볶이로 세계를 사로잡다

축제 올림픽 2관왕…대구 북구, 떡볶이로 세계를 사로잡다

‘떡볶이 페스티벌’ 피너클 어워드 음식·음료 부문 2년 연속 금상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로 교육프로그램 부문 은상도 수상

기사승인 2025-12-03 10:08:35
대구 북구청이 축제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9회 세계축제협회 피너클어워드 한국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3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다. 북구청 제공

대구 북구청이 축제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9회 세계축제협회 피너클어워드 한국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3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다고 3일 밝혔다. 

세계축제협회(IFEA)가 주최하는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s)는 전 세계 축제의 우수성과 창의성을 평가하는 국제 시상식으로, 한국대회는 2007년 시작해 올해 19회를 맞았다. 

특히 올해 9월에는 세계축제협회 한국·아시아 지부 회장인 정강환 회장이 아시아인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는 점에서 K-페스티벌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1~2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열린 제19회 피너클어워드 한국대회에서 대구 북구가 음식&음료 부문 금상을 받으며 2년 연속 동일 부문 최고상에 올랐다. 

K-푸드 대표 메뉴인 떡볶이를 전면에 내세운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 떡볶이 페스티벌이 한국 분식 문화를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대구 북구 떡볶이 페스티벌은 2023년 첫 참가에서 동상을 수상한 뒤, 지난해 한국대회에서 음식&음료 금상과 동상, 배광식 북구청장의 K-푸드 한류리더상 수상까지 더해 3관왕을 기록했다. 

올해 3월에는 아시아 페스티벌 어워즈 ‘스트리트 푸드’ 부문 수상, 9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세계대회 본선에서 한국 최초 ‘베스트 상품 및 서비스’ 부문 동상을 거머쥐며 대한민국 대표 음식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북구는 2023년부터 기존 지역축제 틀을 깨는 ‘3무 3유 원칙’을 도입해 후발 음식축제들의 롤모델로 떠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식행사·공무원 동원·바가지요금을 없애고(3무), 가족과의 추억·ESG 친환경·지역 상생을 더하는(3유) 방식으로 축제 운영 철학을 구체화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떡볶이 페스티벌에는 전국에서 33만 명이 대구로 몰리며 직접 275억원, 간접을 포함해 500억원 이상의 경제 유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1인당 8만원대 소비가 식음료, 숙박, 관광으로 이어지면서 지역 상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2015년 시작해 10주년을 맞은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도 이번 시상식에서 교육프로그램 부문 은상을 받으며 축제도시 북구의 위상을 함께 끌어올렸다. 

주민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발굴·운영하는 ‘축제 아카데미’가 도입돼, 행정 주도가 아닌 주민 참여형 축제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이날 시상식에서 열린 ‘음식축제와 신야간경제’ 발표에서 배광식 북구청장은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 김천 김밥축제, 구미 라면축제의 공통 성공 요인으로 콘텐츠 집중 ‘Simple’, 무제한 바이럴을 만드는 ‘SNS’, 공무원 자율성을 극대화한 ‘Self’로 구성된 ‘3S(Simple, SNS, Self)’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지역축제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이라고 강조하며, 보여주기식 행사보다 콘텐츠·홍보·조직문화 혁신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배 구청장은 또 “지자체 간 축제연계라는 혁신사례를 통해 체류형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 대구·경북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하며 이것이 지역축제를 개최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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