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장수군 추가 선정

전북특별자치도,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장수군 추가 선정

내년부터 2027년까지 총 736억원 투입
모든 주민에게 월 15만원 지역화폐로 지급

기사승인 2025-12-03 15:09:34

전북 장수군이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순창군에 이어 추가로 선정돼 내년부터 혜택을 받게 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서 장수군이 추가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전북은 순창군에 이어 장수군까지 총 2개 군이 시범지역으로 확정됐다. 장수군은 1차 공모에서 전국 49개 지자체 가운데 12곳의 후보지에 포함됐으나, 순창군 등 7개 시범지역에 포함되지 못해 고배를 마셨고 지역민들의 열띤 노력으로 추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은 농촌 주민에게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지급해 주민의 기본생활을 보장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으로 추진된다. 

장수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내년부터 2027년까지 전체 주민에게 매월 15만원씩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총 사업비는 736억원이며, 이 중 국비는 296억원이다. 지급 대상은 실제 거주 중인 모든 주민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농어촌기본소득은 단순한 복지정책을 넘어, 문화·의료·에너지 등 사회서비스 접근성의 격차로 발생하는 도농 간 기회비용 차이를 줄이는 의미 있는 정책”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이 지역경제와 사회서비스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고, 농어촌 활력을 회복하고 정주 여건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적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