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 유치원 보호자, ‘방과후 과정’ 만족도 93%

경북 지역 유치원 보호자, ‘방과후 과정’ 만족도 93%

돌봄 공백 해소 및 사교육 경감에 큰 도움

기사승인 2025-12-03 15:57:13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운영하는 ‘경북형 유치원 방과후 과정(돌봄)’에 대한 보호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운영한 ‘유치원 방과후 과정’에 대한 보호자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92.9%가 ‘만족하다’고 응답했다.

지난달 도내 유치원 보호자 1만 46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돌봄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가장 만족한 요소 ▲개선 부분 등 3개 문항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돌봄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부문에서 보호자 68.8%가 ‘매우만족’, 24.1%가 ‘만족’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보통’이라고 응답한 보호자는 5% 머물렀고, ‘불만족’과 ‘매우 불만족’은 각각 1.6%와 0.4%에 불과했다. 

보호자들이 가장 만족한 요소로는 37.1%가 ‘돌봄 공백 해소’를 꼽았다.

또 방과후 과정 프로그램(30.0%)과 또래와의 안정적 놀이 시간 보장(13.8%), 운영 장소 및 시설(8.7%), 적절한 비용(6.1%) 등이 뒤를 이었다.

무엇보다 이번 조사에서 맞벌이 가정의 실질적 돌봄 지원에 대한 체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영주 가흥초 병설유치원에서 방과후 과정으로 미니 운동회를 열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반면,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특성화 프로그램 확대와 활동 내용 다양화, 방학 기간 중 운영 강화, 간식 질 개선, 학급 확대 등이 제시됐다.

보호자 A씨는 “돌봄으로 아이가 즐겁게 시간을 보내 안심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공백이 없는 돌봄이 맞벌이 가정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그동안 방과후 과정 학급 운영비 지원, 방학 중 운영, 거점형 방과후 과정 운영, 돌봄 안심망 구축 등 안정적 돌봄 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아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돌봄 환경을 제공하고 보호자의 실질적인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 마련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방과후 과정이 유아의 배움과 놀이를 확장하는 동시에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는 중요한 교육복지 정책”이라면서 “앞으로도 안전하고 전문적인 방과후 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