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지난 2021년 5월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유치 의향'을 발표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전문가 간담회, 유치 타당성 조사, 전시 개최 등으로 사업 필요성을 꾸준히 입증해 왔다.
특히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3회에 걸쳐 열린 '한국 채색화의 흐름' 특별전에는 누적 관람객 2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지역 관람 수요를 확인했다.
2023년 문체부 국비 건의를 통해 타당성 검토용역비 2억 원이 확보됐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도 올해 4월 발표됐다. 진주시는 남부권 문화시설 부족, 지역 균형 발전 필요성, 문화향유권 보장 등을 근거로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했다.
진주관 건립 사업은 총사업비 362억 원 규모로, 구 진주역 부지로 이전 예정인 국립진주박물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남부권 현대미술 거점으로 조성된다. 2023년 타당성 조사에서 사업 추진 타당성을 인정받았으며, 정부의 지역 균형문화 정책과도 부합한다는 평가다.
이번 기본설계비 확보는 향후 본격 설계 및 공사 예산 반영을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 사업 추진 방향이 명확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체부는 2026년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며, 진주시는 행정절차, 건립비 확보, 운영체계 확립, 전시 콘텐츠 개발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한다는 게획이다. 또한, 2028년 개관 목표 달성을 위해 실시설계 및 리모델링 추가 국비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이번 국비 확보는 진주의 문화예술 역량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도시 기반을 마련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