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용역비 확보

거제시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용역비 확보

국회, 정부예산안에 5억원 편성
"국제적 약속, 외교적 의무 사업"

기사승인 2025-12-04 08:58:39 업데이트 2025-12-05 01:17:47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 조감도. 

거제시(시장 변광용)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 용역을 위한 국가예산 5억원이 반영되면서 사업 재추진 동력이 확보됐다. 

국회는 지난 2일 정부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는데 해당 사업 용역비 5억원이 포함됐다. 거제시는 지난 4월 예타통과가 불발했지만 사업 재추진을 결정하고, 산림청·경남도와 함께 5월부터 11월까지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쳤다.

지난 5월 회의에서 사업 재추진과 예타면제 방안, 용역비 국가예산 반영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6월 정부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국정기획위원회 방문, 7월 기획재정부 차관 면담, 8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면담, 및 우원식 국회의장을 거제 초청 현안간담회 개최, 9월 서삼석 국회의원 및 김인호 산림청장 방문 등을 통해 국가정원 사업 재추진에 대한 의지와 시민들의 염원을 전달했다.

10월~11월에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을 비롯해 이원택·한병도·허성무·서삼석·민홍철·임미애 국회의원을 잇따라 만나 사업의 필요성과 절박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2024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관계가 국가 간에 형성될 수 있는 가장 긴밀하고 강력한 외교협력 단계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CPS)로 격상됐다. 또한 이재명 정부의 외교 분야 국정과제에는 신남방·신북방정책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파트너십 강화가 명시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관계 40주년을 맞는 202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한국 개최 준비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계획(POA, 2026-2030)에도, 그간 공동성명과 기존 이행계획의 연속선상에서 국제법상 의무를 성실히 준수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아세안 국가들과의 신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업으로, 단순한 지역개발을 넘어선 국제적 약속이자 외교적 의무가 부여된 국가사업이다. 거제 생태관광의 미래인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이 역동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정윤 기자
sin25@kukinews.com
신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