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교육공무직 총파업에 711명 참석…대응 체계 마련

경북교육청, 교육공무직 총파업에 711명 참석…대응 체계 마련

급식·늘봄(돌봄) 등 학교 현장 혼란 최소화에 전력

기사승인 2025-12-04 14:40:36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은 오는 5일 예정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에 지역 교육공무직 1만 261명 중 6.93%인 711명이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6일 실시한 총파업 대비 381명 감소한 인원이다. 

당시 파업에 참여한 경북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직원은 9878명 중 11.05%인 1092이 참여했으며, 도내 936교 중 213교(22.76%)를 대상으로 대체 급식을 제공한 바 있다.

교육공무직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이번 파업은 지난달 20일 서울·인천·강원·세종·충북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북 지역은 오는 5일 대구․부산․울산․경남 지역 교육공무직원들과 함께 릴레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관련 학교 현장의 혼란과 교육활동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상황실을 즉시 운영하고 교육공무직원 파업에 따른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대응 매뉴얼에는 △상황실 구성․운영 △단계별․기관별 대응 방안 △학교급식․늘봄(돌봄)․특수교육․유아교육 등 취약 분야 집중 대응 △신속한 보고 체계 구축 △복무 및 임금 처리 방법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파업 기간 상황실을 가동해 각급 학교의 급식과 늘봄(돌봄) 교실 등의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즉각 지원하는 등 교육활동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도내 943개교 가운데 파업 참여 인원이 많은 177개교(18.76%)에 대해 식단 축소·간편식 제공 등 학교 여건에 맞춰 대체식을 지원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아이들의 학습권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가정․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