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군민 숙원 '보건의료원' 첫 삽…지역 의료체계 혁신 본격화

하동군, 군민 숙원 '보건의료원' 첫 삽…지역 의료체계 혁신 본격화

기사승인 2025-12-04 15:29:00 업데이트 2025-12-05 01:22:05
경남 하동군은 지난 3일 현 보건소 부지에서 보건의료원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서천호 의원, 경남도의원, 군의회, 유관기관, 주민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보건의료원은 총사업비 345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6356㎡ 규모로 건립되며, 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산부인과·내과·외과 등 7개 진료과와 40병상, 응급실, 수술실, 건강검진센터 등을 갖춘 지역 공공의료 거점으로 조성된다.

하동군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낮은 응급의료 접근성 등 지역 의료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의료원 건립을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추진해 왔다. 주민 의료비의 76%가 관외에서 지출되는 현실과 90% 이상의 의료기관 확충 요구도 사업 추진의 배경이 됐다.

군은 실시설계 완료와 건축공사 계약 체결을 마쳤으며, 지방소멸대응기금·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 등 국비를 포함해 다양한 재원을 확보해 사업을 본격화했다. 2025년 착공 후 오는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하승철 군수는 "이번 기공식은 지역 의료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출발점"이라며 "군민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공공의료 기반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