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물든 숲, 달성군 ‘Re:화원 도시숲’의 겨울 변신

빛으로 물든 숲, 달성군 ‘Re:화원 도시숲’의 겨울 변신

옛 대구교도소 후적지 ‘Re:화원 도시숲’, 크리스마스 경관조명 점등
8m 높이 크리스마스 트리·빛터널·포토존·눈꽃송이 산책로 등 조성
내년 2월 말까지 운영…“화원의 새로운 겨울 명소로 거듭나”

기사승인 2025-12-07 10:47:11
달성군이 5일 ‘Re:화원 도시숲’에서 ‘화원 겨울빛으로(路)’ 점등식을 가졌다. 달성군청 제공
대구 달성군이 한 해의 끝에서 군민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내놨다. 

달성군은 5일 ‘Re:화원 도시숲’에서 ‘화원 겨울빛으로(路)’ 점등식을 열고, 연말연시 군민들에게 휴식과 감동을 전할 겨울빛 축제를 시작했다.

‘Re:화원 도시숲’은 옛 대구교도소 외부 유휴지를 재정비해 조성된 열린 공간이다. 

범죄 예방과 지역 재생을 함께 도모하며, 오랫동안 닫혀 있던 공간을 군민들에게 되돌려줬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지난 10월 말 개방 이후 주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조명행사로 숲은 한층 따뜻하게 변신했다. 

입구에는 8m 대형 트리와 나무 조명길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안쪽으로는 눈꽃송이 산책로, 빛터널, 스노우폴 길 등이 이어지며 겨울 정취를 더한다. 

시민들이 옛 대구교도소를 재정비해 조성된 ‘Re:화원 도시숲’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달성군청 제공
곳곳의 포토존에는 대형 산타곰과 크리스마스 리스가 설치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숲속 쉼터에도 트리와 눈사람, 선물상자가 장식돼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달성군은 주민들이 이곳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조명 연출과 편의시설을 세심히 준비했다.

‘Re:화원 도시숲’은 단순한 녹지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이 함께 소통하고 문화를 즐기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지난 10월 열린 ‘Re:화원 숲속 음악회’ 이후에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어지며 지역의 새로운 쉼터로 각인되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폐쇄된 교도소 공간을 주민의 품으로 돌려드린 데 이어, 연말의 따뜻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게 돼 뜻깊다”며 “군민들의 일상 속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계속 만들겠다”고 말했다.

‘Re:화원 도시숲’의 크리스마스 경관조명은 오는 2월 말까지 운영되며, 겨울의 끝자락까지 군민들에게 빛과 따뜻한 정서를 선사할 예정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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