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 웹툰작가 성장” 예고한 상명대 1학년생

“정상급 웹툰작가 성장” 예고한 상명대 1학년생

디지털만화영상전공 손연화, 전국공모전 대상
“출품 1, 2화는 맛뵈기”… 50화 SF대서사 준비

기사승인 2025-12-08 10:22:30
상명대 디지털만화영상전공 1학년 손연화씨가 K스토리 전국웹툰최강자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상명대

상명대 디지털만화영상전공 학생들이 최근 열리는 여러 대학생웹툰공모전에서 수상을 이어가며 만화·웹툰분야 최강임을 확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대회에서 1학년 학생이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손연화씨(19)는 이달 초 충북과학기술혁신원에서 개최한 K스토리 전국웹툰최강자전에서 웹툰 ‘철새’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는 단순한 작품 제출형식이 아닌 2박 3일간 창작시설에 입주하여 작품을 완성하는 해커톤(Hackathon) 방식으로 진행됐다. 

손씨는 “분열된 세상에서 희망을 가지고 적과의 연대를 통해 자유를 찾아 날아오르는 철새를 주인공으로 삼았다”고 했다. 철새는 보금자리를 옮겨 다니는 새뿐만 아니라 철(鐵)로 만든 새를 뜻한다. 여주인공 ‘미타’의 손·발이 기계인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손연화씨의 대상 수상작 웹툰 '철새'. 


손씨는 준비된 웹툰작가다. 상명대 입학 전엔 서울 구로구의 예림디자인고교에서 웹툰을 그렸다. 

철새는 장편 서사로 이번 대회서 선보인 약 100컷의 1, 2화는 ‘맛뵈기’다. 50화로 이어갈 계획이다. 제3차세계대전 후 복수 대신 혁명을 택한 주인공 미타가 적대 진영과의 대치 속에서 정체 모를 배후세력이 계획한 대규모 테러를 막는 SF 대서사극이다.

손씨는 “대학 들어와 교수님들 지도로 이야기를 꾸미는 눈이 더욱 넓어졌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만난 모든 분을 머지않은 미래에 동료 작가로서 다시 만날 기대한다”는 당찬 모습을 보였다.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