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순 영남대 명예교수, 퇴임 20년 지나도 ‘모교 사랑’

이영순 영남대 명예교수, 퇴임 20년 지나도 ‘모교 사랑’

또 2000만원 기탁…누적 기부액 1억5000만원
“배운 만큼 돌려드리고 싶었다”…품격 있는 헌신

기사승인 2025-12-08 13:54:22
지난 5월 천마아트센터에서 제자들과 함께 음악회를 개최한 영남대 이영순 명예교수 무대 가운데에서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퇴임 후에도 모교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온 원로 교수의 꾸준한 기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영남대학교는 이영순 명예교수가 지난달 28일 발전기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1977년 영남대 음악대학에 부임한 이 교수는 30년간 교육과 연구에 헌신하며 제자 양성에 힘써왔고, 재직 중부터 꾸준한 기부를 이어오며 지금까지 총 1억5000여만원을 학교에 전달했다. 

대학을 떠난 지 오래됐지만 변함없는 나눔을 실천하는 그의 모습은 대학 구성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이영순 명예교수는 “대학을 떠난 뒤에도 명예교수로서 대학 발전을 위해 할 일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평생 영남대에서 많은 것을 얻었기에 돌려드릴 때라고 판단했다. 앞으로도 모든 구성원이 대학 발전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외출 총장은 “꾸준한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이영순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 마음이야말로 대학의 미래를 이끄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수님의 뜻을 이어받아 인류사회에 공헌할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주립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이 교수는 영남대 음악대학장으로 재직하며 국내 성악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국제성악교육자협회 한국지부를 창립해 초대회장을 맡았으며, 2021년 영남대 발전기부자 최고 예우 프로그램 ‘천마아너스’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에는 제자들과 함께한 음악회 ‘이영순 명예교수와 함께하는 더 오랜 향기로 남아’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