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수험생, 지난해 대비 고득점자 57% 증가

경북 수험생, 지난해 대비 고득점자 57% 증가

‘불수능’ 에도 학업 성취도 대폭 향상
경북형 수능 지원 시스템 효과 입증
경북교육청, ‘정시모집 대비 집중 상담 기간’ 운영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맞춤형 1:1 지원

기사승인 2025-12-09 10:18:34
수험생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경북지역 수험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능은 영어 영역의 난이도 조절이 실패하면서 ‘불수능’으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일궈낸 성과여서 주목된다.   

9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서 국어․수학․탐구 영역 백분위 합산 300점 만점 기준으로 290점 이상을 기록한 고득점자 수가 지난해 대비 57% 증가했다.

이는 수험생들의 노력에 더해 경북교육청이 자체 구축한 실전형 공교육 수능 대비 체계가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수능을 앞두고 실전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공교육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우선 실전 적합도를 강화한 ‘수능 경북 모의평가’를 꼽을 수 있다.  

올해 ‘수능 경북 모의평가’는 현직 교사 61명이 출제위원으로 참여해 2회에 걸쳐 문항을 출제했다. 

출제된 문항은 난이도․유형이 실제 수능과 매우 유사하게 구성돼 사설 모의고사 대비 실전 적합성이 높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는 고난도 시험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실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심층 학습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도 주효했다.

이번 수능을 앞두고 도내 고등학교에서 280개 ‘레벨UP! 수능 심화 학습 동아리’ 를 운영했다. 

동아리는 기출 분석과 오답 유형 분류․고난도 문항 토론 등 학생 주도형 학습활동을 통해 문제 해결 전략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방과후․방학 집중 프로그램과 교사 밀착 피드백을 통해 고난도 문항 대응 능력을 강화한 것도 수험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중등교육과 오우환 장학관은 “수능이 어려워질수록 공교육 기반의 체계적인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입증된 해였다”며 “앞으로도 공교육 중심 수능 대비 시스템을 정교하게 발전시켜 누구나 준비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앞두고 수험생과 학부모의 성공적인 진학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2026학년도 정시모집 대비 집중 상담 기간’을 운영한다.

상담은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12일간 운영되며, 안동, 포항, 구미, 경산 등 4개 권역 대입상담실에서 진행된다. 

상담에는 오랜 기간 현장에서 상담 전문성을 쌓아온 경북진학지원센터 소속 전문 대입지원관과 경북진학지원단 소속 진학 전문 교사들이 나선다. 

또 현장 방문이 어려운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전화․화상 등 비대면 상담도 병행해 운영할 계획이다. 

상담 예약은 ‘경북진학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상시 가능하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정시모집 대비 집중 상담 기간’을 통해 정시모집에 대한 불안감이나 궁금증을 해소하고, 학생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