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 사장은 “한진이 지향하는 다음 세대 커머스는 브랜드와 인플루언서, 그리고 물류가 하나로 연결되는 새로운 커머스 네트워크”라고 말했다.
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한진 ‘언박싱데이 2025(Unboxing Day 2025)’에서 조 사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한진이 그리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한진 언박싱데이는 고객사와 성장을 위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파트너사 초청 행사다.
조 사장은 “우리는 지금 콘텐츠가 세상을 움직이고 커머스의 흐름도 바꾸는 시대에 살고 있다. 현지 마케팅을 위해 수많은 광고비를 투입해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힘들었던 시기를 넘어 이제는 하나의 숏폼과 SNS 콘텐츠가 세계 시장을 흔드는 순간들을 목격하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가 인플루언서와 그들이 생성하는 콘텐츠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시장을 진단했다.
이어 “이제 K-브랜드 상품은 단순히 품질 경쟁력을 넘어 그 안에 담긴 스토리, 콘텐츠의 힘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K-콘텐츠 기반 인플루언서들은 트렌드를 만들고 브랜드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됐으며 그 영향은 국경을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택된 브랜드 경험은 소비자가 언박싱 하는 그 순간까지 물류의 네트워크와 역량으로 완벽하게 완성돼야 한다”며 브랜드와 인플루언서 그리고 물류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넥스트 커머스’ 생태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메디큐브’를 성공 사례로 꼽으며 “브랜드의 기술력에 인플루언서가 쌓은 신뢰, 그리고 현지 소비자의 체험이 결합될 때 진정한 글로벌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진은 인천공항 글로벌 복합 물류센터를 기점으로 국내외 브랜드 수출의 물류를 책임지고 있으며 상품이 소비자에게 정확하고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전 과정에 걸쳐 안정적인 유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올해는 한진의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하게 확장했고 인천공항과 미주에 이어 유럽까지 확장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를 실현할 구체적인 해법으로 한진의 인플루언서 커머스 특화 물류 솔루션인 ‘원스타(OneStar)’를 제시했다. 그는 “브랜드는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인플루언서는 매력적인 콘텐츠로, 그리고 한진은 역량 있는 전 세계 물류 인프라로 1위 여정을 함께 완성할 것”이라며 물류와 콘텐츠, 판매 전략이 통합된 솔루션(Integrated Logistics Solution)을 기반으로 K-브랜드의 효율적인 글로벌 안착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