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은 ‘무장읍성 출토 비격진천뢰’가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됐다고 9일 밝혔다.
무장읍성 출토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는 지난 2018년 무장읍성 군기고 발굴조사를 통해 총 11점이 발견됐다. 비격진천뢰는 조선 최초의 시한폭탄으로 불리며 살상력이 놓아 임진왜란 때 큰 역할을 했다.
특히 무장읍성에서 출토된 비격진천뢰는 뚜껑까지 있는 완형 1점이 발굴돼 비격진천뢰의 구성원리를 알 수 있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설계 및 제작 기법을 구체적으로 규명하는데 기여했고, 기존 문헌과 유물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연구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과학기술에 관한 역사·교육적 가치가 높고, 후대에 계승할 필요가 있는 자료를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등록·보존·관리하기 위해 2019년 12점 등록을 시작으로 작년까지 총 81점이 등록돼 있다. 올해 등록자료 11점 중 비격진천뢰는 과학기술사 분야에 해당된다.
앞서 2023년에는 고창 출신의 실학자 이재 황윤석(頤齋 黃胤錫, 1729~1791년)의 친필 일기로 남긴 문집의 초고본이자, 과학자의 연구노트로 평가받는 ‘이재난고(頤齋亂藁)’가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과학기술사 분야)로 등록됐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을 통해 무장읍성 출토 비격진천뢰가 과학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를 받았다”며 “무장읍성 비격진천뢰의 학술적 가치 규명과 보존·활용을 위해 국가유산 지정 추진 용역을 진행, 국가유산청에 보물 승격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