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가 사회적 고립과 은둔에 놓인 청년을 조기에 발굴하고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9일 수성구의회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사회적 고립·은둔 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제273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조례안은 정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범어1·4동·황금1·2동)을 비롯해 청년의원인 김경민, 박새롬, 백지은 의원(국민의힘) 등 4명이 공동 발의했다.
이번 제정은 지역 안에서도 늘어나는 ‘은둔형 청년’ 문제를 제도적으로 대응하려는 첫 시도로 평가된다.
청년 고립은 단순한 외로움을 넘어 경제·심리적 불안정으로 이어지는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청년재단이 2023년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립 청년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연간 약 7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정부도 ‘고립·은둔 청년 지원 종합대책’을 통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대응체계 구축을 독려하고 있다.
이번 조례는 △사회적 고립·은둔 청년의 정의 △기본계획 수립 △실태 조사 △청년 발굴 및 지원사업 △민간전문가 활동 등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행정과 지역사회, 복지기관이 협력해 조기 진단과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대현 의원은 “사회적 고립 청년이 자신의 어려움을 숨기지 않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번 조례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청년들이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성구의 조례가 지역 단위에서 고립 청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실질적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