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근 고성군수가 8일 시정연설을 통해 “2026년 군정은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한 회복력 도시, 군민행복 도시 실현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제306회 고성군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총 7139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며 군정 운영방향과 5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고성군은 올해 파크골프장 개장, 유스호스텔 개관, 책둠벙 도서관 개관, KTX고성역세권 투자선도지구 선정, 자란도 관광지 지정 승인, 국가지질공원 후보지 선정, 도시대상 3년 연속 수상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방문스포츠 유치로 227억 원의 경제효과를 달성하고, 적극행정·혁신평가·공약이행평가 등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냈다.
내년도 군정은 △군민복지 안전망 강화 △교통·경제 신성장 기반 확충 △해양관광도시 육성 △문화·교육·스포츠 생활인프라 강화 △농어촌 재생 프로젝트 등 5대 전략에 맞춰 추진된다.
군은 출산장려금 확대, 보훈·농어업인 지원 강화, 풍수해 생활권 정비사업 등으로 복지·안전 기반을 확충한다. KTX고성역세권을 중심으로 청년창업지원센터, 스마트 주거단지 등 정주 환경 개선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자란도 해양치유센터 개관, 해상보도교·해상택시 편의시설 확충, T-UAM 시범사업 등 해양관광 경쟁력 강화도 추진된다. 아울러 평생학습관 개관, 파크골프장 권역별 조성, 통합건강관리지원센터 설치 등 문화·교육·보건 인프라도 확대한다.
농촌공간 정비, 스마트 농업단지 조성, 계절근로자 확대, 어촌 신활력증진사업 등 농어촌 재생사업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 군수는 “2026년 예산안은 군정 현안의 안정적 추진과 취약계층 지원, 안전망 강화를 위해 편성한 예산”이라며 “군민이 바라는 새로운 고성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군, 청소년복지 우수 지자체 자리매김… 상담복지센터 ‘최우수 평가’
고성군은 5일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이 주관한 ‘2025년 경상남도 청소년사업 성과보고대회’에서 고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이진만)가 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
고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전문 상담체계 마련, 위기 청소년 지원 강화,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청소년 안전망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도내 18개 시·군 21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중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으로 센터는 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 원장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센터 소속 정승현 상담원이 15년 이상 꾸준히 근속하며 청소년 상담과 복지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받아 겹경사를 이루었다.
이진만 센터장은 “이번 우수기관상은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청소년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복지 증진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전시는 복지관에서 진행된 ‘보훈가족 디카시 창작 과정’을 수료한 보훈가족들이 그동안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제작한 25점의 디카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사진과 시를 결합한 디카시는 일상 속 순간을 감각적으로 기록하는 예술 형태로, 참여자들의 시각과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의 부제인 “한 장의 빛에 마음을 눌러 담아, 순간을 시로 피워내다”는 참여자들이 사진 속 풍경과 기억을 단순한 기록을 넘어 정서적 경험으로 옮겨 담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디카시 창작 과정에서 보훈가족들이 예술적 표현을 통해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는 점도 이번 전시에 특별함을 더한다.
군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작품을 감상하며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돈협회 고성군지부, 지역 학생 39명에 장학금 전달
대한한돈협회 고성지부(지부장 한종현)가 12월5일 지역사회의 미래 인재 발굴과 교육복지 향상을 위해 학생들에게 한돈등불장학금 195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수여식은 한돈협회 관계자와 장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고등학교 5개교(고성고ㆍ철성고ㆍ항공고ㆍ음악고ㆍ중앙고)와 중학교 8개교(고성중ㆍ고성여중ㆍ철성중ㆍ고성동중ㆍ회화중ㆍ영천중ㆍ동해중ㆍ소가야중)의 총 39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한종현 지부장은 “지역의 미래는 아이들의 꿈에서 시작된다”라며, “한돈산업이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만큼 앞으로도 교육·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연말 고성군에 온정 이어져… 곳곳에서 기부 행렬 ‘훈훈’
고성군에서 연말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먼저, 고성군 퇴직공무원 김외점 씨는 8일 고성군청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김 씨는 고성군에서 오랜 기간 공직 생활을 이어왔으며, 2022년 코로나19 극복 성금 기부를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나눔 활동을 실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복지사각지대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며 나눔의 뜻을 전했다.
이어 12월4일 열린 고성사랑회 회장 이·취임식에서 받은 화환 대신의 쌀 10kg 20포가 고성군에 기탁됐다. 기부된 쌀은 지역의 아동과 지역아동센터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고성사랑회는 1996년 창설된 봉사단체로, 어린이날 행사·집수리·환경정비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올해 어린이날 유공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상리면에서는 민간 정원 ‘그레이스정원’ 조행연 대표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 110만원을 전달했다. 그레이스정원은 18만 평 규모에 수국 등 수십만 송이가 식재된 경남 최대 규모의 정원으로, 조 대표는 10여 년간 선교와 구제 사업의 뜻을 담아 정원을 가꿔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현면에서도 따뜻한 기부가 이어졌다. 영동마을 이강영 동명스틸 대표는 8일 면사무소를 찾아 저소득 가구를 위해 써달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만원을 기탁했다. 그는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