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둘레길 운영체계 재정비…관광·시민형 이원화 전략 제시

안동시의회, 둘레길 운영체계 재정비…관광·시민형 이원화 전략 제시

기사승인 2025-12-10 19:32:26
안동시의회가 ‘둘레길 진단 및 운영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안동시의회 제공 

안동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지역활성화 및 건강도시연구회’는 의회 회의실에서 ‘안동시 둘레길 진단 및 운영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회는 안동시가 운영 중인 45개 둘레길의 현황을 분석한 뒤, 통합 관리체계 구축과 이용환경 개선 방향을 중심으로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안동시 둘레길은 노선 수는 많지만 명칭·안내 표기 방식이 제각각이고 관리주체·운영방식이 상이해 이용자 혼선이 발생하는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따라 명칭 통일, 안내판·이정표 표준화 등 기초 관리체계 개선이 우선 과제로 도출됐다. 연구진은 이 같은 정비가 이뤄져야 둘레길 브랜드화와 관광 경쟁력 강화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보고회에서는 ‘관광형’과 ‘시민형’을 분리하는 이원화 운영 전략이 제안됐다. 관광형 둘레길은 스토리텔링 도입, 마을관리제, 인증제 프로그램 등을 통해 관광 콘텐츠 확장에 초점을 맞추는 방안이 제시됐다. 시민형 둘레길은 모바일 헬스케어, 걸음 수 보상체계 등을 연계해 건강도시 모델로 발전시키는 방향이 제안됐다.

또 퇴계예던길, 도산·병산 명품둘레길, 삼태사 둘레길 등 관광형 4개 코스와 호민지·호반나들이길 등 시민형 2개 코스를 대표 노선으로 지정하는 안이 제시됐다. 대표 6개 둘레길은 역사·문화·자연자원을 연계해 콘텐츠 확장성이 크고 향후 접근성 개선 시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회 소속 의원들은 이원화 전략과 대표 코스 지정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구간별 안내체계 표준화, 접근성 개선, 안전시설 확충, 둘레길 관련 용어 정립 등 기본 관리체계 보완을 강조했다. 또 남부권 신규 코스 개발, 이용 편의성 확대 등 현장 중심의 제도 개선 과제도 논의됐다.

김호석 연구회장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통합 관리체계 구축과 관련 조례 정비 등 지속 가능한 둘레길 정책 기반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활성화 및 건강도시연구회’는 김호석 의원(회장), 김새롬 의원(간사), 손광영·임태섭·이재갑·권기익·정복순·김정림 의원 등 8명이 참여해 지역 현안 연구와 정책 발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