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벤처 30년 정성’에 국무총리 표창

호서대 ‘벤처 30년 정성’에 국무총리 표창

1995년 대학 최초 신기술창업보육센터 설립
크루셀텍·레이저셀 등 유수 상장기업 키워내
스타트업 지앤티는 독일 프레틀 투자 일궈내

기사승인 2025-12-11 16:06:11
호서대 산학협력단이 10일  ‘2025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오른쪽부터 서원교 산학협력단장, 노용석 중기부 차관.  호서대

호서대 산학협력단이 대한민국 벤처생태계를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수상은 10일 서울 코엑스 ‘2025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이뤄졌다.

이번 국무총리 표창은 1995년 국내 대학 최초로 신기술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하며 대한민국 벤처창업 시대를 연 호서대의 30년 축적 역량이 공인된 결과다. 호서대가 구축한 창업지원 체계가 지역을 넘어 국가 벤처생태계의 성장 기반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호서대는 최근 5년간 578개 기업을 지원했고 약 1700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확대에 기여해 왔다. 또한 크루셜텍과 레이저셀 등 코스닥 상장 기업은 물론 포토이즘과 같은 예비 유니콘 기업이 호서대 창업보육 시스템 안에서 성장했다.

최근에는 전기차 부품 스타트업 지앤티가 호서대 창업 시스템을 바탕으로 독일 프레틀 그룹의 투자유치와 공급 협력을 이끌어 냈다. 

특히 호서대는 전국 산학협력단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운영사에 선정돼 대학이 직접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앞서 기술지주회사 설립과 엑셀러레이터(AC) 등록을 통해 투자·보육 기능을 체계화해 왔으며, 대학 주도 창업지원 모델을 한 단계 높여 보다 정교한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서원교 산학협력단장은 “강일구 총장이 늘 강조하는 벤처퍼스트 정신이 현재의 벤처창업의 기틀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미래 산업과 국가 벤처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