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중앙정부가 실시한 2025년 주요 평가에서 잇따라 최고 등급을 받으며 행정 역량을 입증했다.
대구시는 11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사혁신처 주관 ‘2025 균형인사 평가’에서 지방자치단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률, 장애인 공무원 고용률, 기술계고 채용률 등 핵심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대구시는 울산시와 함께 세 지표를 모두 충족했다.
시는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률 41.5%(전국 평균 34.7%), 장애인 고용률 4.25%(전국 평균 3.68%), 기술계고 출신 채용률 100%(전국 평균 22.9%) 등 모든 항목에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양성평등·장애인 고용 안정·청년 진입 확대를 위한 인사정책 패키지가 조직문화 전반에 안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표해 ‘여성공무원 경쟁력 강화 및 가정친화 근무환경 조성’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승진 우대, 주요 부서 여성 비율 확대, 육아휴직 장기자 근무평정 가산점, 복직자 복지포인트 추가 지급 등 제도 개선이 조직 다양성을 강화한 정책으로 소개됐다.
또 대구시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 지역복지사업 평가-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결과’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민·관·학 협력 기반 인적 안전망 구축, 고독사 예방체계 강화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역사회보장 균형발전 체계를 도입해 9개 구·군 간 복지 격차를 줄인 점이 주목을 받았다. ‘즐거운 생활 지원단(즐생단)’ 사업 등 지역 특화 복지모델은 지속성과 확장성을 인정받으며 수상 배경이 됐다.
대구시는 지속적인 지역사회 보장 균형발전을 위해 ‘2025년 구·군 통합 지역사회 보장조사’를 완료했으며 이를 토대로 ‘제6기(2027~2030)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가 올해 처음 실시한 ‘2025 기후재난 대응 평가’에서도 대구시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대구는 올해 폭염일수 54일, 열대야 27일 등 역대급 더위 속에서도 쉼터 버스 운영, 쪽방촌 쿨루프 조성, 대형냉장고·선풍기 지원 등 현장 중심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ICT 기반 응급 모니터링, 드론 예찰 등 기술적 대응도 성과를 뒷받침했다.
시는 특별교부세 3억원을 확보했으며, 내년부터 폭염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고밀도 관측 기반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는 행정안전부 ‘2025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장관상(동상)을 수상했다.
올해 왕중왕전에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513건의 혁신사례가 접수됐으며, 전문가 평가와 국민심사를 거쳐 총 41건의 우수사례가 최종 선정됐다.
대구자경위는 ‘국민과 함께 만드는 참여·소통 혁신’ 분야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 확대’ 정책이 뛰어난 정책 설계 방식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인정받아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핵심 평가 요소는 대구자경위가 수행한 3단계 여론조사다. 전국 단위, 대구시민, 정책 대상 구역 인근 주민을 각각 대상으로 의견을 수집해 단계별로 비교·보완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 조사 결과는 정책의 핵심 방향을 설정하는 근거가 됐으며 숙의 과정이 체계적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시가 추진해 온 정책 개선이 단순한 지표 상승을 넘어 시민 체감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복지·안전·기후·조직문화 등 주요 분야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