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암 이태준 선생 순국 104주기… 몽골도 함께 기린 ‘신의의 삶’

대암 이태준 선생 순국 104주기… 몽골도 함께 기린 ‘신의의 삶’

기사승인 2025-12-11 21:58:12
함안군 군북면에서 태어난 독립운동가이자 의사 대암 이태준 선생을 기리는 추모기념식이 지난 9일 함안군 군북면 대암 이태준 기념관 광장에서 열렸다.

몽골에서 ‘신의’로 불린 선생의 인도주의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국내외 주요 인사와 주민 200여명이 참석하며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사)대암이태준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경남동부보훈지청과 함안군이 후원했다. 기념식에는 경남동부보훈지청장, 지역 기관장, 단체, 선생의 후손, 주민 등 200여명이 함께했다. 

석욱희 함안 부군수는 “대암 이태준 선생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군민과 함께 오래도록 계승하겠다”고 추모사를 전했다.

올해 기념식에는 조윤경 몽골한인회 회장과 박호선 고문이 참석해 국제적 의미를 더했다. 조 회장은 “몽골 이태준기념관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며 추모시를 낭독했다.

함안 출신인 이태준 선생은 세브란스의학교 2회 졸업생으로, 몽골에서 전염병 퇴치에 기여해 황제의 주치의로 활동하며 깊은 존경을 받았다. 현지에서는 지금도 ‘신의’라 불리며 독립운동가이자 인도주의자로 평가받는다.

몽골 울란바토르 항올구에는 2001년 이태준 기념공원이 조성됐고, 올해 광복 80주년인 9월 4일 공원 내에 대암 이태준 기념관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기념관은 선생의 의료·독립운동 기록과 유물을 전시하며 양국 방문객이 찾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2021년 개관한 함안군 대암 이태준 기념관은 매년 추모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함안군은 앞으로도 선생의 독립정신과 인본주의가 미래 세대에 올바르게 전해지도록 관련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25년의 하모니” 함안군 여성합창단, 정기연주회로 큰 울림 전했다

함안군 여성합창단(단장 이계옥)이 지난 10일 오후 7시30분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며 군민들에게 따뜻한 울림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연주회에는 조근제 함안군수를 비롯한 내빈들이 참석해 스물다섯 번째 정기공연을 축하했다. 함안군 문화예술‧체육진흥기금 사업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꿈’을 주제로 기획됐으며, 희망과 위로를 담은 곡들로 무대를 채웠다.


여성합창단의 풍성한 하모니는 물론 성악, 클래식 연주, 기타 공연 등 특별 출연진의 무대가 더해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이계옥 단장은 “군민들과 함께하는 공연을 위해 단원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음악이 전하는 온기로 함안군의 문화예술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함안군, 청소년정책 전국 최고…2년 연속 정부표창 쾌거”

함안군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년 청소년정책 우수지자체 포상 전수식’에서 성평등가족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대통령 표창에 이어 2년 연속 우수지자체에 선정됐다. 

청소년정책 우수지자체는 성평등가족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청소년 정책 추진 실적을 평가해 매년 선정한다.


군은 청소년 참여 기반 강화, 위기청소년 보호체계 고도화, 맞춤형 활동 지원 확대 등 종합적 정책을 추진해 청소년 권익 증진과 복지 지원에서 성과를 냈다. 

특히 인구감소대응기금 20억 원을 투입한 디지털 체험공간 ‘청소년꿈활력충전소’ 조성, ‘방학 중 천원식당’ 등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허지숙 주민복지과장은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책 역량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함안군보건소, 통합건강증진사업 ‘최우수 기관’…기관·개인 동시 수상

함안군보건소는 지난 1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통합건강증진사업‧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 발전대회’에서 기관과 개인 부문 모두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두 사업 지원단이 공동 주관했다.

보건소는 흡연‧음주‧신체활동‧영양 등 주요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통합건강증진사업을 지역 현장에서 강화한 점이 높이 평가돼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했다. 같은 분야 개인 유공 표창도 받았다.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 부문에서도 개인 유공 표창을 받으며 전문성과 지속 가능한 관리체계를 다시 인정받았다. 특히 해당 분야는 2025년 질병관리청장 기관상을 받은 이력이 있어 보건소의 꾸준한 성과가 재조명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군민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한 정책의 결실”이라며 “과학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 건강증진 모델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함안군, 노인요양기관 59곳 지정갱신… 제도 첫 시행년 마무리

함안군은 2025년 9월30일, 11월4일에 이어 12월9일 ‘장기요양기관 지정갱신 심사위원회’를 마지막으로 올해 처음 시행된 장기요양기관 지정갱신제에 따른 관내 59개 기관의 갱신 심사를 모두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심사위원회에는 복지 분야 외부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해 지정 유효기간 6년이 만료 예정인 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 능력 △서비스 제공 계획의 충실성·적절성 △자원관리의 건전성·성실성 △인력관리 체계 및 적절성 △서비스 품질관리 활동과 규정 준수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장기요양기관 지정갱신제’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 개정(2019년 12월)에 따라 도입된 제도로, 기관 운영의 적정성과 서비스 품질을 주기적으로 평가해 부적정 기관을 자연스럽게 배제하고 우수 기관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함안군에서는 총 59곳이 갱신 대상에 포함됐다.

군은 제도 시행에 앞서 지난 7월 장기요양기관 지정 심사위원회 운영규칙을 정비하고 기관을 대상으로 제도 설명회를 열어 공정·투명한 심사체계 구축에 힘써왔다.

함안군 관계자는 “지정갱신제는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장기요양서비스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제도”라며 “앞으로도 관내 기관의 운영 수준을 체계적으로 점검해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전문적인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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