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해양수산부의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 변경으로 3개 지구가 신규로 반영돼 도내 총 11개 지구, 638억원 규모의 연안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10일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2020~2029)’ 변경계획을 확정·고시했다.
이에 따라 도가 신청한 ▲군산 비안도(57억원) ▲부안 작당·왕포(7억 원) ▲부안 격포항~궁항(105억원) 등 3개 지구가 새롭게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군산 비안도 지구에는 530m 길이의 호안 보강을 추진, 섬 지역 특성상 태풍과 고파랑에 취약한 해안선을 보호하고 주민의 생활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안 작당·왕포 지구에는 파라펫 보강(200m) 호안 보강(100m)으로 상습 침수 피해 지역의 안전이 강화된다.
또한 격포항~궁항 지구에는 1035m 규모의 해안산책로가 새롭게 조성된다. 서해안 대표 관광지인 격포 일대와 궁항을 잇는 해안 보행로 조성으로 채석강, 적벽강 등 명소와 연계한 해양관광 인프라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연안정비 사업은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해수면 상승, 태풍, 고파랑 등으로부터 해안선을 보호하고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국가사업으로, 해수부는 연안관리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5년마다 타당성을 재검토해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변경계획은 2020년 수립된 기본계획에 대해 2023년 하반기부터 용역을 진행해 대상 지구에 대한 세부 조사와 중앙연안관리심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도는 이미 추진 중인 고창 명사십리, 군산 무녀1·연도, 부안 격포·모항 지구 등과 함께 신규 반영된 3개 지구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하 전북자치도 해양항만과장은 “이번에 변경된 연안정비 기본계획 신규 반영으로 연안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한 재해예방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