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균 의원은 “진흥원은 연간 약 1000억원의 예산을 다루는 대구시 핵심 문화기관임에도 수장 공백과 조직 혼선으로 예술인과 시민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기관 운영 차원이 아니라 대구시 문화정책 전체의 신뢰 위기로 번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2022년 10월 문화재단, 관광재단, 오페라하우스, 미술관 등 6개 기관을 통합해 출범했다.
그러나 사전 조직 진단 없이 추진된 통합으로 인해 기능이 다른 기관 간 충돌이 발생하고, 관광 분야 중심의 구조적 불균형과 독립성 훼손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 의원은 “인사 전횡과 셀프 승진, 잦은 해외출장 등 운영 부실이 반복되면서 진흥원은 혼란에 빠졌고, 그 결과 기초예술과 청년예술인 지원이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구시는 수차례 드러난 문제들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근본적인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다.
이어 “진흥원은 본연의 기능에 맞게 재정비돼야 하며, 예술과 행정이 충돌하지 않는 전문 구조로 다시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일균 대구시의원은 “문화도시 대구의 품격을 다시 세우겠다는 시의 결단과 의지가 절실하다”며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기초예술이 살아 숨 쉬고, 청년예술인들이 돌아올 수 있는 문화행정으로 전환하길 바란다”고 당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