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대덕테크비즈센터에서 ㈔한국지역학회,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공동으로 ‘2025년 한국지역학회 후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과학기술과 지역의 연결, 새로운 기회의 창출’을 주제로 대덕특구에 축적된 연구개발 역량을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로 이어가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첫날 기조강연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참석해 ‘과학기술을 통한 지역활성화’를 주제로 독일의 과학기술 기반 지역혁신전략을 공유했다.
또 세션에서는 ‘지방소멸 시대의 인구위기 대응’, ‘로컬 거버넌스’ 등 지역현안과 지속가능한 성장전략, 실행 가능한 정책 대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어 13일에는 지역학회 인사와 전문가 등 참석자들이 대덕특구 주요 현장을 둘러보고, 그간 성과와 지역 주도 혁신성장 방향에 대한 심도 있게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1973년 대덕연구단지 출범 이후 발전과정을 시간 순으로 확인하고, 한국화학연구원 공동관리아파트를 방문해 초기 연구 기반과 정주 환경을 살폈다.
또 2005년 특구 출범 이후 딥테크 창업의 중심지로 성장한 어은동·궁동 대학가, 기술사업화와 산·학·연 협력거점 사이언스센터를 차례로 방문했다.
마강래 한국지역학회장은 “대한민국 과학기술 혁신의 중심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과학기술이 지역 산업 및 경제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방안을 논의하고, 그 변화의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대덕특구가 과거 연구 중심지에서 벗어나 기술이 창업과 산업으로 이어지는 딥테크 혁신클러스터로 진화하고 있음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정희권 특구재단 이사장은 “대덕특구 공공기술이 K-방산, 우주항공 등 신산업으로 확장되고, 특구발 딥테크 기업들이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 진입한 사례들은 대덕특구가 기술사업화와 창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런 성과가 지역의 혁신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지역학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산·학·연·관 간 교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