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시립미술관 건립 위한 작품 기증식 개최

양산시, 시립미술관 건립 위한 작품 기증식 개최

지역 예술인 3인, 전통과 현대미 조화된 작품 5점 기증

기사승인 2025-12-15 09:03:38

양산시는 지난 11일 시청 3층 상황실에서 ‘양산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작품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날 신한균, 박상언, 오정남 작가가 참석해 총 5점의 작품을 시에 기증했다. 이번 기증은 미술관 소장품 기반 확보뿐 아니라, 시민 공감대 형성과 사업의 문화적 의미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현재 양산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사전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경상남도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양산문화예술의전당과 연계한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행정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내년도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준비하기 위한 기초 자료 확보와 사업계획 정비를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기증 작품은 △故 신정희 작가 작품 2점(황도사발, 분청사기 매조화 항아리) △신한균 작가 작품 1점(달항아리) △박상언 작가 작품 1점(천성산일출) △오정남 작가 작품 1점(들여다보면)이다. 오정남 작가의 ‘들여다보면’시리즈 잔여 3점도 향후 작품가치평가원회·기부심사위원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추가 기증될 예정이다.

양산시는 향후 중앙투자심사 통과 이후 설계 등 후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번에 기증된 작품들은 시립미술관 개관 이후 상설전 및 기획전 등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양산시, 성인문해학습자 삶 담은 요리책 발간

양산시는 백세학당(성인문해교육) 성인문해학습자의 이야기가 있는 요리책 세 번째 이야기인 '요리 한 숟가락, 사연 두 꼬집Ⅲ'을 발간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2021년 첫 번째 이야기 '요리 한 숟가락, 사연 두 꼬집Ⅰ'을 시작으로 시민들의 따뜻한 호응 속에 발간된 두 번째 편에 이어 올해는 세 번째 이야기가 출간되며 양산시 문해교육에 큰 의미를 더하게 됐다. 

성인문해교육은 단순히 글자를 읽고 쓰는 능력 향상을 넘어 글의 의미와 맥락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도록 돕는 교육이며, 이번 책 발간은 그 과정의 결실로 총 49명의 생생한 이야기가 책에 수록됐다. 


이번 책의 작가인 어르신들은 자신만의 요리 비법과 레시피,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인생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으며, 전통음식의 기록은 물론 가족·친척·이웃과 함께한 기억까지 더해져 독자들에게 더 깊은 울림을 전하고자 한다.

모든 글은 학습자가 쓴 그대로 수록해 사투리의 맛과 어르신들의 생생한 표현을 살렸으며, 이를 통해 독자들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고 마음속 그리운 사람들을 떠올릴 수 있는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백세학당은 해마다 성인학습자의 참여도가 높고, 어르신들이 배우고자 하는 열의를 느낄 수 있는 배움의 현장이다. 성인문해 학습자가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배움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학령기에 학력을 취득하지 못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0년부터 양산 백세학당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올해 26개 반에 220여 명의 시민이 백세학당에 참여하고 있다.



◆양산시, 국제공동 워크숍 통해 지진안전산업 전략 마련

양산시는 12일 지진안전산업 활성화와 국제 공동협력 기반 구축을 위해 국제공동 워크숍 및 지진안전 제품·기술 인증제도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제공동 워크숍은 올해 6월부터 부산대 지진방재연구센터, 대만 지진공학연구센터, 일본 방재과학기술연구소의 대규모 진동대 국제 공동실험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지진관련 국제 전문가를 비롯해 지진안전산업 관련 기업인, 연구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국제 공동실험은 실제 건축 환경을 모사해 진행된 만큼 지진시 비구조요소의 기능 유지 성능이 종합적으로 평가된 의미있는 연구로, 단순 기술 논의를 넘어 실제 정책화 전략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주관으로 지진안전 제품·기술 인증제도 세미나가 진행됐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지진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지진안전에 특화된 인증제도를 개발중으로 인증제도의 도입배경, 제품군별 평가 기준, 기업 활용 전략 등을 공유했다.

국제적으로 건축물의 비구조 요소의 내진성능 확보를 요구하는 기술규제가 강화되어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증체계가 필요한만큼 관련 기업에 실무적인 내용과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오늘 이 자리는 지진안전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제 공동협력 기반 구축의 자리 뿐만 아니라 해외 판로 개척을 목표를 둔 관내 기업체에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양산시는 이를 기반으로 지진안전산업과 연계한 지역 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정윤 기자
sin25@kukinews.com
신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