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2200억 방위산업 투자유치…‘K-방산도시’ 첫걸음

영주시, 2200억 방위산업 투자유치…‘K-방산도시’ 첫걸음

기사승인 2025-12-15 12:52:24
영주시는 15일 시청 강당에서 경상북도,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와 2200억원 규모의 방위산업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는 15일 시청 강당에서 경상북도,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와 2200억원 규모의 방위산업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0년 창립된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는 세종 본사와 대전·보은·구미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2024년 기준 매출 29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4.4% 증가하는 등 국내 방위산업의 신흥 기업으로 급성장 중이다.

협약에 따라 회사는 2031년까지 영주시 문수면 약 122만㎡ 부지에 최첨단 방위산업 제조 공장을 신축한다. 이를 통해 약 400명의 직접 고용이 창출되고 650명 이상의 정주 인구 증가와 2000명 이상의 건설 인력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또 263억 원의 지방세수 증가와 4155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 한국무기체계안전협회 등 관련 기관의 관리·감독 아래 진행되며 안전성과 규정 준수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병행된다. 

정정모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대표는 “영주시는 교통과 입지, 행정 지원 측면에서 방산 제조업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도시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혁신적 공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투자는 국가 핵심 산업인 방산의 지역 정착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고,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도 “영주가 경북 북부 제조 거점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방위산업 도시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