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옥포·수양도서관은 이달 1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나태주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를 주제로 ‘릴레이 필사’ 행사를 진행한다.
두 도서관은 기존 유휴공간을 새롭게 필사 전용 개방형 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해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 옥포도서관은 1층 로비, 수양도서관은 3층 종합자료실에 필사 공간을 마련해여 누구나 그곳에 머물며 안식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시집을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 쓰며 한 권의 필사본을 함께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완성된 필사본은 도서관 소장도서로 등록되어 전시되며,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공동 창작물로서 그 가치를 더할 예정이다.
도서관은 새롭게 조성된 필사 공간을 통해 유휴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방문자들이 잠시 머물며 글을 쓰고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문화적 쉼터의 기능을 확장하고자 한다. 필사는 세대와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으로, 주민들의 정서 안정과 감성적 충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세영 평생교육과 과장은 “이번 필사 공간 조성을 시작으로, 주민들이 머물고 싶어 하는 문화적 쉼터로서의 도서관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거제시, 거제몽돌학동 졸업식 순회 개최
거제시(시장 변광용)가 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문해교육 사업인 '2025년 거제몽돌학당' 졸업식을 관내 9개 마을 경로당에서 마을별로 순차 개최했다. 졸업식은 지난 11월 17일 사등면 언양마을을 시작으로 12월 12일 하청면 옥계마을까지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각 마을 경로당에서 진행되어, 어르신들이 생활 터전에서 배움의 성과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담당 강사들이 마을의 특성과 학습 분위기를 반영해 졸업장 수여, 작품 전시, 소감 나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졸업식을 준비해 학습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졸업식에 참여한 한 학습자는 “경로당에서 공부한 시간이 이렇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줄 몰랐다. 졸업식까지 열어주니 정말 학교를 다닌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거제몽돌학당은 강사가 직접 마을을 찾아가 기초 한글, 생활문해, 디지털 기초 교육 등을 제공하는 거제시 대표 평생학습 사업으로, 어르신들의 일상 속 학습 참여와 사회적 소통을 돕고 있다.
강세영 평생교육과장은 “이번 졸업식은 단순한 수료 행사를 넘어,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배움 여정을 함께 축하하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마을 중심의 찾아가는 문해교실을 통해 배움이 일상이 되는 거제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거제 연초면 오비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주민설명회
거제시(시장 변광용)는 12일 연초면 아우름센터 대회의실에서 오비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사업 진행사항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인근 중촌, 오비, 신우, 한곡마을 주민 20여 명을 비롯해 거제시 관계자 와 발전사업자인 경남에너지㈜가 참석했다.
2021년부터 추진 중인 연초 오비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사업이 2025년 일반수소발전시장 경쟁입찰에 최종 낙찰·계약됨에 따라 인근 마을주민들에게 사업의 진행사항, 향후 일정 및 인근 마을 지원사업 개요 등을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또한, 발전소 인프라중 하나인 도시가스 공급 일정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도 덧붙였다.
본 사업은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인 연초면 오비리 일원과 연계하여 추진되는 사업으로, 총 투자금액 약 607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자는 경남에너지㈜이며, 연간 약 2만4000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9.6MW 규모)을 생산하게 되며, 내년도 10월 착공해 2027년 10월 준공 및 상업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도시가스 공급 및 신에너지 보급을 통한 분산 에너지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며, 인근 주민분들에게 에너지 인프라확대 혜택을 위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