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종합 및 아파트 매매가격 25개월째 내림세…경북은 소폭 반등

대구 주택종합 및 아파트 매매가격 25개월째 내림세…경북은 소폭 반등

기사승인 2025-12-15 14:00:05
쿠키뉴스 자료사진. 곽경근 기자

11월 대구 주택 매매가격이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24% 상승한 가운데, 대구는 0.12% 하락해 5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내림세를 이어갔다. 올해 누적 변동률도 전국이 0.76% 오른 데 비해 대구는 2.91% 내려 여전히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중구(0.10%)와 수성구(0.03%) 일부 지역이 상승했지만, 달서구(-0.29%)와 서구(-0.21%)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0.15% 내려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전국 평균은 0.27%, 수도권은 0.51%, 5대광역시는 0.05% 올랐다. 미분양 부담과 거래 위축, 공급 누적 영향이 여전히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대구의 주택종합 및 아파트 매매가격은 25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만 대구 전세가격이 4분기 이후 하락을 멈추고 소폭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향후 매매가격 안정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온다. 

반면 경북은 11월 주택종합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04% 상승하며 약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시군별로는 안동시가 0.49% 상승해 도내 상승세를 주도했고, 상주시도 0.22% 오르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포항시 북구(-0.25%)와 남구(-0.20%)는 하락세를 기록해 지역 간 온도 차가 뚜렷했다.

아파트 매매가격도 0.06% 소폭 상승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