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판교 아지트에 “폭발물 설치했다” 협박에…전 직원 재택 전환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 “폭발물 설치했다” 협박에…전 직원 재택 전환

기사승인 2025-12-15 13:57:47
1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 건물에 폭파 협박이 있었다는 사측의 신고가 접수돼 수색작업이 진행 중인 카카오 판교아지트. 연합뉴스

카카오 본사인 카카오 판교 사옥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접수되면서, 카카오가 전 직원을 원격 근무로 전환하는 긴급 대응에 나섰다.

15일 카카오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카카오 고객센터 게시판에 “판교 아지트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카카오 임원을 사제 총기로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며 현금을 송금하지 않으면 추가 위협을 가하겠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는 즉시 경찰과 소방 당국에 신고했고,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판교 사옥 근무자 전원을 귀가 조치하고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경찰은 오전 11시9분쯤 카카오 측의 신고를 접수하고, 판교 아지트 건물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폭발물 설치 여부에 대한 수색에 나섰다. 현장에는 분당소방서, 군 폭발물처리반(EOD) 등 유관기관도 함께 투입돼 주변 통제와 안전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협박 글을 게시한 인물은 자신을 고교 자퇴생이라고 소개했으며, 과거에도 유사한 협박 신고가 접수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찰은 해당 인물이 실제 작성자인지는 불확실하다며 IP 추적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고객센터를 통해 위협성 메시지가 접수돼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직원 안전을 고려해 전 직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며 “현재 관계 당국과 협조해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는 직원들의 원격근무 경험과 함께 시스템이 마련돼 업무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며 “재택근무 종료 시기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건물 전체 수색을 마친 뒤 폭발물 설치 여부와 실제 위험성을 종합 판단할 방침이다.

이혜민 기자, 정우진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
정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