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 피해목 10톤, ‘애쉬 잉크’로 재탄생

안동 산불 피해목 10톤, ‘애쉬 잉크’로 재탄생

디즈니 ‘아바타: 불과 재’ 연계 캠페인, 세종문화회관서 진행

기사승인 2025-12-15 14:19:27
안동 산불 피해목 10톤이 ‘애쉬 잉크’로 재탄생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는 글로벌 광고회사 레오버넷과 협력해 영화 ‘아바타: 불과 재’ 개봉을 기념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진행하는 ‘REBORN FROM ASHES(잿더미에서 다시 태어나다)’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산불 피해목을 재활용해 환경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세종문화회관 뜨락에서 진행 중이다.

안동시는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남선면 원림리 일대 시유림의 벌채목을 제공, 캠페인에 참여했다.

안동시가 제공한 산불 피해목은 총 10톤 규모다. 레오버넷은 이를 가공해 ‘애쉬 잉크(Ash Ink)’를 제작했고 해당 잉크는 작가 Lee.K(리케이)의 작품 제작에 사용됐다. 

또 시민 참여형 캠페인 ‘애쉬 스탬프 챌린지’에도 활용돼 방문객 참여 1건당 1000원이 기부된다. 모금액은 안동 지역 산불 피해지 복원 사업에 사용된다.

양 측은 지난 11월 이번 캠페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산불이라는 재난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문화와 예술을 통해 의미 있게 승화된 사례”라며 “산불 피해목이 새로운 가치를 얻은 것처럼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피해 복구와 지역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