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카타르에서 약 1300억원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 계약을 따내며 중동 시장 수주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삼성물산과 ‘카타르 퍼실리티(Facility) E 가스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 남동쪽 약 10km 지점에 총 2400MW 규모로 조성되는 대형 가스복합발전소로, 두산에너빌리티는 430MW급 스팀터빈과 발전기 각 2기와 보조기기를 2029년까지 공급한다.
이번 수주는 지난 3월 약 2900억원 규모의 카타르 ‘피킹 유닛(Peaking Unit)’ 프로젝트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카타르 수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즐란 2 확장(Ghazlan 2 Expansion), 하자르 확장(Hajar Expansion) 등 가스복합발전소 2개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총 3400억원 규모의 스팀터빈·발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동 주요 시장에서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카타르 연속 수주와 사우디 등 중동 전역에서의 공급 계약 확대를 통해 글로벌 가스복합발전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제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수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두산에너빌리티와 오픈이노베이션 성과 공유…도약기 스타트업 기술 고도화 성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두산에너빌리티와의 오픈이노베이션 협업을 통해 도약기 창업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 성과를 공유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12일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게스트하우스에서 전담 파트너 대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추진한 ‘2025 대-스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센터가 보육 중인 창업기업 12개사가 참여했으며 이 중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고 경상남도가 후원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한 도약기 창업기업 3개사도 포함됐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차 기업을 대상으로 대기업 협업과 투자·융자 연계를 통해 데스밸리 극복과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성과공유회에는 참여기업 대표와 임직원,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 경상남도 창업지원단 등이 참석해 대기업 협업을 통한 기술 검증과 사업화 추진 결과를 점검했다.
올해 도약기 창업기업으로는 솔버엑스, 프보이, 한림에스아이엠 등 3개사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두산에너빌리티 각 부서의 현장 전문가와 매칭돼 기술 검증, 솔루션 보완, 현장 적용 가능성 평가를 진행했으며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 방향을 도출했다. 일부 과제는 창업도약패키지 추가 지원으로 연계되는 성과도 거뒀다.
행사는 과제 진행 현황 리뷰와 기업별 성과 발표, 멘토링 결과 공유 순으로 진행됐으며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향후 협업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 두산에너빌리티 터보기계기술개발팀, 원자력공장, 생산설비관리팀 등 현장 전문가들이 연중 멘토링에 참여해 실제 공장·설비 기반 기술 적용성 검토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높았다는 평가다.
노충식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는 "스타트업이 대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수준까지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술 실증과 시장 검증 중심의 대-스타 협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기업, 수도권 투자사와 직접 연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예비창업기업의 투자유치 역량 강화를 위해 수도권 투자사와의 접점을 확대하며 성장 발판 마련에 나섰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노충식)는 지난 9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2025년 예비창업패키지 투자 인사이트 트립 IR’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창업기업과 수도권 투자자를 직접 연결해 IR 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전문 액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탈 투자심사역을 대상으로 IR 발표와 1대1 투자 상담이 진행됐다. 크립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플래티넘기술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 현대차증권 등 국내 주요 투자기관의 심사역들이 참석해 창업기업의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했다.
데모데이에는 친환경 추출 공정 기반 초가속 위스키 생산 기술을 보유한 휘테크, AI 컴퓨터 비전 기반 원격 어군 탐지 및 선박 개발 기업 오션하빈저, AI 맞춤형 화재 대응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이터빌더, 비만 유형별 개인화 행동 교정 앱을 개발한 이삼사일, VOC 선택적 흡착 및 저온 재생 제습 로터를 개발한 에스엘테크놀로지스 등 유망 예비창업기업들이 참여해 기술과 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