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진주역세권에 '공영주차타워' 조성...350면 규모 확보

진주시, 진주역세권에 '공영주차타워' 조성...350면 규모 확보

기사승인 2025-12-17 09:46:37 업데이트 2025-12-17 18:06:49
경남 진주시는 진주역 이용객 증가와 역세권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진주역세권 공영주차타워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진주역 앞 시 소유 유휴지 주차장 부지(진주시 가좌동 2071)에 총사업비 150억 원을 투입해 약 350면 규모의 주차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2026년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2027년 착공해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은 최근 진주역 이용객 증가와 역세권 개발 확장, 주변 상권 활성화 등으로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시민과 철도 이용객의 주차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공영주차타워 건립을 적극 추진해 왔다.

진주역 이용객은 지난 2022년 약 89만 명에서 2023년 104만 명, 2024년에는 약 112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하루 평균 약 3000명이 이용하는 서부경남의 핵심 교통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023년 9월 SRT 개통 이후 같은 해 12월 관리역으로 승격되면서 이용 수요가 더욱 늘었고, 우주항공청 개청에 이어 향후 남부내륙철도까지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진주역 이용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기존 노외주차장만으로는 늘어나는 주차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동일 부지 내에서 주차 공간을 대폭 확충할 수 있는 주차타워 건립 방안을 마련했다. 공영주차타워가 준공되면 진주역 이용객은 물론 시민과 관광객, 통근객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역세권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진주역세권 공영주차타워는 증가하는 역 이용객과 지역 여건을 고려할 때 반드시 필요한 기반시설"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차 환경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주차 인프라 확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