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 '유니패스' 유럽 첫 진출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 '유니패스' 유럽 첫 진출

관세청, 북마케도니아에 유니패 개통
위험관리·데이터웨어하우스 시스템 구축 완료
유럽 첫 보급 사례, 마약탐지견도 무상 기증
전자통관·마약 대응 협력 확대 계기 마련

기사승인 2025-12-17 10:51:03
16일(현지시각)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북마케도니아 위험관리·CDW 시스템 개통식’에 참석한 이명구 관세청장(왼쪽 두번째). 관세청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이 최초로 유럽에 진출했다.

관세청은 16일(현지시각)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북마케도니아 위험관리·CDW 시스템 개통식’을 개최했다.

관세청은 2023년 ‘북마케도니아 위험관리시스템 및 CDW 구축사업’에 착수, 3년간 통합된 위험관리와 정보자원 관리가 가능한 위험관리시스템, 데이터웨어하우스(CDW)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번 성과는 유럽에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을 보급한 첫 사례다.

관세청은 이를 교두보로 삼아 유럽 지역으로 해외 정보화사업 확산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세청은 이날 북마케도니아 관세당국에 마약탐지견 2두를 무상으로 기증했다.

북마케도니아 관세당국은 자국 내 마약 단속 강화를 위해 K-탐지견 수증을 요청, 이번 기증을 계기로 양 관세당국의 마약대응 협력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이번 시스템 개통이 북마케도니아 관세행정 현대화의 주축이 될 것”이라며 “양 관세당국 협력을 확대하는 확고한 기반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보반 니콜로브스키 북마케도니아 관세청장은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과 물류 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각)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북마케도니아 위험관리·CDW 시스템 개통식’에 참석한 이명구 관세청장(오른쪽 두번째). 관세청

한편, 관세청은 오는 19일 이집트 관세당국과 ‘이집트 관세행정 ICT 시스템 고도화 사업 협력을 위한 상호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전자통관시스템뿐 아니라 마약단속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협력 활동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