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노곡동 침수피해 재발방지대책 추진…배수시설 관리 시로 일원화

대구시, 노곡동 침수피해 재발방지대책 추진…배수시설 관리 시로 일원화

기사승인 2025-12-18 15:08:36
대구시청 동인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노곡동 지역에서 반복 발생한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그동안 이원화돼 있던 배수시설 관리체계를 시로 일원화하고 5대 분야 재발 방지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침수 피해 이후 민·관 합동조사단(단장 안승섭 경일대 교수 등 5명)을 구성해 피해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리체계 일원화 ▲시설물 보수·보강 ▲민·관 합동점검 강화 ▲현장중심 매뉴얼 교육 ▲시설물 적정성 검토 등 5대 대책을 수립했다.

우선 노곡 배수펌프장은 대구시, 고지배수터널과 침사지 등은 북구청이 각각 관리하던 체계를 통합해 대구시가 일괄 관리하기로 했다. 시는 북구청과 협의를 거쳐 사무위탁 규약을 마련하고 재난 대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설물 보강도 병행한다. 시는 수문 작동 방식을 유압식에서 기계식으로 전환하고 CCTV를 설치해 실시간 점검이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상류부 협잡물 방지를 위해 사방댐 2곳 설치와 계류 정비를 추진하며 펌프장 방류구와 내부에는 전광판·스피커 등 경보 장치를 설치해 실시간 예·경보 체계를 구축한다.

대구시 제공 

또 매년 우기 전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펌프장 직원 대상의 운영·작동 매뉴얼 실습 교육을 정례화해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제진기와 관로 등 시설물의 적정성을 전문가 용역을 통해 검토한다.

시는 앞서 침수 피해 주민 66건(차량 36대, 사업장·주택 30건)에 대해 손해사정 절차를 거쳐 약 8억 8000만원을 보상 완료했다.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노곡동 침수의 구조적 원인을 해소하고 재난 대응 체계를 정비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