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역사·문화 살려 도심 되살린다…도시재생사업 선정

산청군, 역사·문화 살려 도심 되살린다…도시재생사업 선정

기사승인 2025-12-19 10:57:29
산청군이 대규모 국비를 확보하며 도시재생의 새 전기를 마련했다.

산청군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도시재생사업(지역특화)’ 공모에서 산청읍 옥산지구가 최종 선정돼 국비 146억59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선정으로 도비 19억5400만원을 포함해 총 244억3300만원이 2026년부터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군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고유 자산을 바탕으로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 중심 상권과 골목상권을 함께 살리는 도시재생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지역 경제의 자생력을 키우는 ‘체류형 관광지’ 조성이 핵심 목표다.

이를 위해 연간 체류 인구 22만명 유입을 목표로 ‘산청둘레, 여기둘레’라는 도시 브랜드를 앞세워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체류형 관광 거점 공간과 도심 둘레길을 조성해 외부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도심으로 유입되도록 하고, 중심 상업지에는 테마거리를 조성해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아울러 기후 위기에 대응한 호우·폭염 대비 방재시설을 구축해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머물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거점 서비스 운영체계를 확립해 사업의 지속가능성도 높일 예정이다.

산청군은 이번 공모 선정을 위해 전문가 자문과 공청회를 수차례 진행하며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신뢰성 확보에 힘써왔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산청이 가진 강점과 여건을 충실히 담아낸 계획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며 “지역 고유 자산을 기반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 인구 증가와 상권 회복은 물론 창업 확대와 일자리 창출까지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산청군, 경남4-H대상 시상식서 5개 상 수상

산청군은 지난 11일 경남도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관과 천심관에서 열린 ‘2025년 경남4-H대상 시상식 및 농촌진흥사업 성과보고회’에서 5개 상을 수상했다.

산청군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지도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지역 농업 기반 조성 성과를 인정받아 ‘농촌진흥사업 우수기관 우수상’을 받았다. 송정현 농촌지도사는 신기술 보급과 농가 기술지원 공로로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또 강소농 역량 강화에 기여한 민병기 씨가 강소농 육성 유공 표창을, 김만수 씨는 4-H 활동 활성화 공로로 농촌진흥청장 표창을 받았다. 김태건 씨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봉사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경남4-H대상 본상을 수상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농업인과 4-H 회원들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지속가능한 지역 농업 성장을 위해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산청군, 산불·호우 이재민 대상 의료지원 지속

산청군은 대형산불과 극한호우 피해로 임시주거시설에 거주 중인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의료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의료지원은 이재민들의 건강 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2인 1조 체계로 운영되며, 주 1회 감염병 예방 활동과 함께 추진되고 있다.


군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생비량면 상능마을 이재민들이 거주 중인 스타모텔 등 임시주거시설 5곳을 방문해 1대 1 건강상담과 혈압·혈당 측정 등을 진행했다.

또 공동생활로 인한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유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배부했으며 개인 방역수칙 교육도 병행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재민들이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의료지원과 감염병 모니터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산청군, 지역 단체·기업 향토장학금 기탁 잇따라

산청군은 18일 ㈜케이씨씨 산청사업소, 산청정보화농업인협회, 산청군 공동선별출하회가 군청을 방문해 향토장학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케이씨씨 산청사업소는 500만원을 전달하며 지역 학생들의 교육 기회 확대를 응원했다.


이어 산청정보화농업인협회는 청소년 교육 지원을 위해 300만원을 기부했다. 산청군 공동선별출하회도 200만원을 기탁하며 지역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탰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지역 사회의 따뜻한 나눔에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산청군, 연말 맞아 이웃돕기 성품·성금 기탁 이어져

산청군은 영산조용기자선재단이 지난 18일 군청을 방문해 사랑의 쌀 10㎏ 600포를 기탁했다. 기탁된 쌀은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또 생비량면에서는 방광덕 상황보감 대표가 상황버섯 진액 400만원 상당을 기탁해 관내 경로당에 전달할 계획이다. 방 대표는 지난 2020년부터 꾸준히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신등면에서는 신등면청년회가 이웃돕기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으며, 차황면에서는 차황초등학교 총동문회가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이어지는 따뜻한 나눔에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성품과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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