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민간부문 본궤도…국토부 기본계획 고시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민간부문 본궤도…국토부 기본계획 고시

국비 2.7조 투입…국제선 중·장거리 노선 취항 가능
현 대구공항 약 7배인 1.3㎢ 규모

기사승인 2025-12-19 15:13:41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조감도. 대구시 제공 

국토교통부가 총사업비 2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의 민간공항 기본계획을 19일 고시했다.

이번 고시는 지난 2일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협의와 15일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민간공항은 현 대구공항의 약 7배 크기인 1.3㎢ 규모로, 대구 군위군 소보면과 경북 의성군 비안면 일대에 들어선다. 활주로 1본(3500m×46m), 여객터미널(12만4000㎡), 화물터미널 2곳, 계류장(여객기 20기) 등이 조성되며 국제선 중·장거리 노선 취항도 가능하다.

목표연도 2060년 기준 항공 수요는 여객 1265만 명으로 예측됐다. 이 가운데 국제선이 963만 명, 국내선이 302만 명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구공항 이용객 467만 명의 약 3배 수준이다. 

화물은 23만 톤으로 전망됐다. 여객터미널은 군위에, 화물터미널은 군위 벨리카고 터미널과 의성 화물기 전용 터미널로 각각 조성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기반시설도 포함됐다. 중앙고속도로에 신공항IC를 신설해 공항과 연결하는 동측도로(6.3㎞)와 국도 28호선에서 공항으로 진입하는 북측도로(5.2㎞)가 계획됐다. 

기본계획 고시 이후 대구시는 민·군공항 통합 이전·건설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민간공항 건설 위·수탁 협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민간공항 기본계획 고시로 통합공항 건설이 한 단계 진전됐다”며 “군 공항 재원 마련을 위해 내년에는 범정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관련 지자체와 연대해 재원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