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의 대표 산악관광 콘텐츠 ‘오르GO 함양’이 앱 가입자 1만6000여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참여 열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군은 2년 차에 접어드는 2026년부터 운영 방식을 일부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11월 15좌 완등자 18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무리한 산행을 예방하고 참여자 안전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군은 과도한 경쟁을 완화하기 위해 15좌 완등자 전원에게 기념 은메달을 지급하고, 하루 최대 인증 산을 2개로 제한해 안전한 산행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또한 인증 기간을 ‘첫 1봉 인증일로부터 1년’으로 변경해 연중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해당 기준은 기존 참여자에게도 소급 적용 중이다.
지역 체류를 유도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관외 참여자를 대상으로 숙박비의 50%를 모바일 함양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하는 ‘머물GO’ 시책을 운영하고, ‘오르GO 택시’ 사업을 통해 택시 요금의 50%를 하루 최대 3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와 함께 모바일 상품권의 온라인 사용 확대와 가맹점 안내 기능 강화 등 이용 편의성 개선도 추진된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앞으로도 안전한 산행 환경 조성과 체류 지원 정책을 연계해 ‘오르GO 함양’을 대한민국 대표 산악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양군 파크골프장 조성 본격화…120억 투입 36홀 규모 착공
함양군은 12월16일 함양군 스포츠파크 주차장 일원에서 ‘함양군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착공식과 안전결의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진병영 함양군수를 비롯해 김윤택 함양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유관기관·단체장, 체육회 및 파크골프협회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사업의 성공적인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함양군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7만4156㎡ 부지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각종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체육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2022년 공유재산 심의를 시작으로 보상 절차, 군관리계획 변경, 실시계획 인가, 각종 심의와 수용 재결 등을 거치며 장기간 행정 절차를 밟아왔다. 특히 보강토 옹벽이 제2종 시설물로 분류되면서 국토안전관리원의 설계 안정성 검토 등 추가 절차를 완료한 뒤 지난 12월8일 실제 공사에 착수했다.
함양군은 공사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2027년 3월까지 파크골프장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파크골프장은 군민들께서 오랫동안 기대해 온 숙원사업”이라며 “착공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행정 절차와 안전 검토를 거친 만큼, 준공까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함양군, 민생회복 소비쿠폰 성과 인정…특별교부세 1억 원 확보
함양군은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소비쿠폰 지급 실적과 사용 확대 성과, 신청·지급 편의성, 홍보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사례에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함양군은 기초자치단체 상위 180곳에 포함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에 따르면 지난 7월21일부터 10월 말까지 1·2차로 지급된 소비쿠폰 규모는 111억3100만 원으로, 함양사랑상품권 특별 할인판매와 연계해 하반기에만 275억원 이상의 자금이 지역 내에서 유통됐다.
함양군은 확보한 특별교부세를 일반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회복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함양군, 주민 참여로 인구감소 해법 찾는다…시책 발굴 추진단 운영
함양군은 지난 17일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저출생과 고령화, 청년 유출 등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인구시책 발굴 추진단’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인구 문제에 관심 있는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아이양육, 청년, 중장년·노년 등 생애주기별 3개 분과로 나뉘어 퍼실리테이션 방식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사람이 머무는 지역, 주민이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함양군 인구시책 소개를 시작으로 분과별 토론과 정책 제안, 향후 활용 방안 공유가 이어졌다.
참여자들은 현재 추진 중인 인구정책의 체감도와 한계를 점검하고 보완이 필요한 정책과 신규 도입 시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주민 참여를 통해 정책 완성도를 높이고 인구감소 문제에 군민 모두가 함께 대응하는 계기가 됐다”며 “발굴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군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함양군보건소, 의료 취약지역 ‘찾아가는 한의과 순회진료’ 성료
함양군보건소는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추진한 ‘2025년 찾아가는 한의과 순회진료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순회진료는 12월1일부터 11일까지 관내 21개 의료 취약 마을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308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공중보건 한의사가 참여해 침 시술과 한약 제공 등 한의학 진료를 실시했으며 코로나19·독감 예방접종 홍보와 한파 대비 교육, 건강생활 실천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보건소는 직접 마을을 찾아가는 맞춤형 진료를 통해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 관리 역량을 높이고 지역 간 의료 서비스 격차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예방 중심의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확대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함양시니어클럽·수퍼빈, 친환경 노인일자리 창출 맞손
함양시니어클럽은 자원순환 실천과 지속 가능한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AI 로봇기술 기반 자원순환 기업 수퍼빈㈜과 지난 16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6년 1월1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며 어르신들의 경제 활동 참여 확대와 지역 자원 재활용률 제고를 목표로 추진된다.
협약에 따라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은 라벨이 제거된 투명 페트병의 분리·수거·보관 등 순환자원 회수 활동을 맡고 수퍼빈은 검수와 계근, 운반, 실적 관리 및 보상 등 자원순환 시스템 전반을 운영한다.
함양시니어클럽은 순환자원 회수 실적에 따라 지급받는 포인트를 전액 기부해 지역사회 환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용환 관장은 “어르신들에게 의미 있는 일자리와 함께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성공적인 친환경 노인일자리 모델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