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美 금리 더 일찍 내렸어야…인플레, 목표치보다 낮아”

백악관 “美 금리 더 일찍 내렸어야…인플레, 목표치보다 낮아”

기사승인 2025-12-22 07:50:56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EPA 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참모이자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총재 인선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더 일찍 내렸어야 했다”고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연준이 느리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옳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싯 위원장은 내년 5월 취임할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에 포함돼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몇 주 안에 차기 의장을 지명할 예정이다.

그는 “지금 데이터를 보면 목표치보다 훨씬 낮은 인플레이션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공급 충격을 겪고 있다. 이는 인플레 없이도 높은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조차 최신 인플레 수치를 보면 지난번 금리 인하에 반대표를 던진 것이 실수였다고 인정했다”며 “굴스비 총재가 앞으로 더 많은 금리 인하에 찬성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원래 해야 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사람을 원한다”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전하고 독립적인 판단을 내리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비용 증가가 소비자에게 상당 부분 전가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3개월 평균) 근원 인플레이션은 1.6%로 바이든 행정부에서 트럼프 행정부로 넘어온 올해 초보다 대폭 하락했다”면서 “인플레는 트럼프 대통령 하에서 급격히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외국 생산자들은 미국에 물건을 파는 데 절박하다. 우리가 관세를 부과하면, 그들은 (시장 경쟁력을 위해) 가격을 낮출 것”이라며 “그래서 미국 소비자 가격에 최종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싯 위원장은 “관세 정책으로 오히려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는 (재정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1년 만에 적자가 작년 대비 6000억~7000억달러 줄었다”며 “우리는 4% 성장률과 1%대 인플레이션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