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내년 예산 5108억원 확정…사상 첫 ‘5천억 예산 시대’

장수군, 내년 예산 5108억원 확정…사상 첫 ‘5천억 예산 시대’

지방교부세 감소에도 국·도비 2144억원 확보 성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371억원 규모 예산 반영

기사승인 2025-12-22 14:06:37

전북 장수군이 내년 본예산안에 사상 첫 5천억원대 예산 시대를 열었다.

장수군은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 둔화로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지난 19일 열린 제380회 장수군의회 제4차 본회의에서 내년도 본예산으로 총 5108억원 규모로 확정 의결, 처음으로 5천억이 넘는 예산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내년 본예산에는 지난 3일 추가 선정된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총 371억)이 신규로 반영돼 전 군민 농어촌 기본소득을 받게 됐다. 

본예산에 일반회계는 4602억원, 특별회계 506억원으로 전년 대비 일반회계는 351억원(8.27%) 늘었고 특별회계도 93억원(22.36%) 증가했다. 

장수군은 최종예산 기준으로 5천억원을 넘긴 사례는 있었으나, 한 해 군정 운영의 방향을 결정하는 당초 본예산이 5천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 세출 예산을 살펴보면 농림·해양·수산 분야에 1468억원을 편성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사회복지 882억원, 환경 729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344억원, 문화 및 관광 303억원 순으로 반영됐다.

군정 주요 사업별로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371억원 △외림·금천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103억원 △장계면 도시재생사업 84억원 △치휴마을 조성사업 79억원 △행복드림 반값 임대주택사업 75억원 △동화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 56억원 △천천-장수 IC 연결도로 개설 30억원 △K-샤모니 장수군 조성사업 35억원 △한누리전당 복합문화시설 현대화사업 15억원 △장수파크골프장 조성사업 8억원 등을 반영했다.

특히 농어촌 기본소득 등 농림 분야 사업 예산을 대폭 반영했고,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비와 환경, 생활 인프라, 교육·문화 및 관광 분야 예산이 고르게 반영됐다.

또한 장수군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 투자계획 평가’에서 도내 유일하게 전국 최고 등급인 ‘우수등급’을 달성해 120억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최고 등급으로 지방소멸 대응과 재정확보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특별교부세 38억원과 특별조정교부금 21억원도 추가로 확보해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원 기반을 다졌다.

장수군 관계자는 “지방교부세 감소로 어려운 재정 환경 속에서도 국·도비 확보와 공모사업 도전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특히 내년도 본예산에는 ‘농어촌 기본소득’을 통한 군민 삶의 실질적 변화와 장수군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담겨있어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실거주 지역 주민에게 월 15만원의 기본소득을 현금으로 직접 지급하는 정책으로, 농촌 인구 구조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