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엔비디아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연구 과제 공모에 나선다. 정부가 대규모로 확보한 최신 GPU를 산·학·연에 개방해 국내 AI 연구·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부터 2026년 1월28일까지 엔비디아 GPU 기반 AI 연구 과제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공모는 온라인 플랫폼 ‘AI인프라허브’를 통해 진행된다.
정부는 올해 총 1조4600억원을 투입해 GPU 1만3000장을 확보했으며, 이를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NHN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구축 중이다. 이 가운데 먼저 설치되는 H200 2296장과 B200 2040장이 이번 공모에 활용된다.
선정된 과제는 과제당 H200 서버 최대 32대, B200 서버 최대 16대를 최장 12개월간 지원받는다. 대상은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등 산·학·연 전반이다.
과제 선정은 기술적·사회적 파급효과, AI 생태계 기여도, 수요자의 연구 역량, 실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이뤄진다.
지원 방식은 참여 주체에 따라 다르다. 대학과 연구기관에는 컴퓨팅 자원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시장 가격의 약 5∼10% 수준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며, 청년 기업에는 여기에 추가로 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