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철 LG전자 CEO “속도가 경쟁력…고객 최우선해 경쟁 판도 바꿔야” [2026 신년사]

류재철 LG전자 CEO “속도가 경쟁력…고객 최우선해 경쟁 판도 바꿔야” [2026 신년사]

기사승인 2025-12-23 11:35:36 업데이트 2025-12-31 14:55:40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 LG전자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새해를 앞두고 고객 중심의 실행력과 속도를 앞세운 전략 전환을 주문했다. 위기 국면일수록 철저한 준비와 빠른 실행으로 경쟁 구도를 바꿔야 한다는 메시지다.

류 CEO는 23일 전 세계 임직원에게 신년 영상 메시지를 보내 “위기 속에 더 큰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가자”며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 △질적 성장 가속화 △지역 포트폴리오 건전화 △신규 성장기회 발굴 △AX를 통한 일하는 방식 변화 등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류 CEO는 먼저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으로 ‘속도’를 꼽았다. 그는 “치열해진 경쟁 환경에서 이기기 위한 본질은 속도”라며 “핵심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위닝 테크(Winning Tech)’를 빠르게 사업화해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격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적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는 B2B·솔루션·D2C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제시했다. 류 CEO는 상업용 냉난방공조(CAC),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등 B2B 사업과 웹(web)OS 기반 솔루션 사업, 구독·온라인브랜드샵(OBS) 등 D2C 사업을 수익성 중심 성장의 핵심 축으로 꼽았다.

지역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신흥 시장 육성을 강조했다. 류 CEO는 “인도와 사우디, 브라질 등 핵심 시장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매출을 두 배로 확대하는 도전적인 목표를 추진하겠다”며 “각 지역의 성장 잠재력에 맞는 전략으로 균형 잡힌 사업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규 성장기회로는 △AI홈 △스마트팩토리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로봇을 제시했다. 류 CEO는 “이들 분야는 LG전자가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강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AX(인공지능 전환)를 통한 일하는 방식 변화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류 CEO는 “AI를 업무 전반에 적용해 고객 경험을 차별화하고 생산성과 속도를 동시에 높이겠다”며 “전 구성원이 더 빠르고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류 CEO는 마지막으로 “LG전자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실행의 속도”라며 “모든 의사결정에서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행동으로 옮길 때, 고객은 ‘LG전자는 정말 다르다’는 가치를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