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 "김해시민의 '자존감'과 '자긍심'을 향상시킨 점이 가장 큰 성과다"

홍태용 김해시장 "김해시민의 '자존감'과 '자긍심'을 향상시킨 점이 가장 큰 성과다"

시민의 시정 참여 유도로 시민이 주인인 ‘시민주권시대’ 열어
김해시 도시 위상 강화와 시민 자존심과 자긍심 향상에 주력
김해시의 차별화한 시책 추진으로 김해 ‘전국 TOP10 도시’ 진입

기사승인 2025-12-25 13:19:32 업데이트 2025-12-26 02:49:25
“시민들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를 유도해 시민이 주인인 ‘김해시민주권시대’를 열었습니다. 만연 중소도시 반열에서 벗어나지 못한 김해시의 도시 위상을 한층 강화해 시민 자존심과 자긍심을 향상시켜 김해시민으로서 ‘긍지’를 갖게 했습니다. 김해시만의 차별화한 시책을 추진해 올해 김해시를 비수도권지역 전국 최초로  ‘TOP10 도시’ 반열에 이름을 올려놓았습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민선8기 시장으로서 추진한 여러 주요 시책 중 가장 의미가 있거나 보람이 컸던 시책 사례들을 이같이 꼽았다. 

                      홍태용 김해시장이 민선8기 시정에서 추진한 여러 시책사업들을 설명하고 있다

홍 시장은 “김해의 도시 미래는 부울경 동남권 배후 중심도시로 조성해 미국 ‘보스턴’ 도시나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도시처럼 사람이 모여드는 산업과 관광이 강한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재임기간동안 추진한 중요 시책들과 김해의 도시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듣고자 지난 24일 홍 시장을 시장실에서 만났다.

-어떤 시정들을 추진했나.

민선7기에서 준비했던 ‘전국체전 개최’와 ‘동아시아문화사업’등을 이어받아 민선8기에는 ‘김해방문의 해’까지 추가해 이른바 ‘김해 3대 메가이벤트’를 기획 추진했다. 시민 자원봉사자들과 시민 참여로 ‘3대 메가이벤트’를 모두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이로 말미암아 경제유발 효과는 1조 1000억원, 부과가치 효과는 5000억원, 일자리 창출은 1만 3000여개로  '김해 3대 메가이벤트'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만큼 보람도 컸겠다. 

전국 규모의 대형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김해시민들이 우리도 큰  대규모 행사를 치러낼 수 있는 도시였구나" 하는 시민 '자긍심'을 갖게 한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이에 힘입어 '김해 도시대전환' 시책을 추진했다. 수도권과 경쟁하지 말고 세계도시와 경쟁하자며 '김해 도시 대전환시대'를 선포했다. 가장 큰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시책은 산업분야다. 김해는 전통 제조업이 절반이고 10인 이하 영세 기업이 80%이상인 도시다. 이런 도시 환경으로는 도시성장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청년들이 지역 제조기업으로는 안 가려고 하니 청년일자리 문제가 큰 고민거리였다. 개선책으로 제조업 중심 산업을 첨단산업으로 산업구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도시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해 ‘김해시 5대 전략산업’을 추진하게 됐다. ‘김해의생명과 의료기기’  ‘미래자동차’ ‘지능형로봇’ ‘스마트센스와 액화수소' '스마트물류산업’ 등 5대 전략산업은 앞으로 김해의 미래산업을 좌지우지할 확실한 '밑돌'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5대 전략산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여기저기 흩어진 기업들을 모아야 했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 클러스터화를 추진했다. 한림면 명동과 진례테크노밸리, 골든루트, 서김해일반산단 등이 대표적이다. 김해산업구조 재편으로 국가공모사업 중 경제분야에 22개 사업을 따내 25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다양한 실증모델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문화 관광 분야에도 집중했다. 외지인들의 김해 방문을 위해 김해시가 보유한 다양한 문화관광콘텐츠를 관광상품으로 만들었다. 김해가야테마파크를 활용하는 관광 활성화에도 공을 들였다. ‘1일 관광프로그램’과 ‘1박2일 관광프로그램’을 만들어 관광콘텐츠를 다양화했다. 김해 방문객들을 위해 김해한옥체험관을 리모델링해 카페 ’명월‘을 만들었다. 김해 옛 ’봉리단길‘을 김해 관광코스에 새로 재편입했다. 이런 관광상품들을 갖고 대만을 방문해 대만 관광여행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시범투어'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대만항만공사 임원들을 초청해 '김해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체험하도록 했다. '관광도시 김해'  이미지에 걸맞게 오는 2027년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 총회' 개최지를 김해로 유치해 김해도시 브랜드를 크게 향상시켰다. 

   홍태용 김해시장이 김해시의 'TPO(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 총회' 유치 성공을 자축하고 있다

-김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는.

부산항에 입항하는 관광 크루즈는 연간 300척에 이른다. 크루즈 한 대에 1000명에서 3000명 정도 탄다고 보면 매일 크루즈 한 대만 부산항에 입항해도 관광객들은 충분하다. 하지만 크루즈 관광객들의 경우 대부분 부산에서 내려 한국 역사문화 관광을 위해 8시간이나 걸리는 경주지역을 방문하는 편이다. 김해는 이런 틈새 시장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부산항에서 하선하면 1시간 거리에 불과한 김해를 방문하도록 유도하는 관광프로그램을 발굴 개발 중이다. 김해와인동굴과 가야테마파크, 봉리단길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김해롯데아울렛에서 쇼핑하는 일명 ’귀향지 투어프로그램‘ 상품을 만들었다. 기회가 되면 대만항만공사와 대만크루즈 관광선사 13개 대표들을 만나 ’김해관광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이 김해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만 크루즈관광객들을 유치하고자 대만 여행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


-타 지방자치단체들과 차별화한 김해시만의 시책은.

전국 최초로 공원묘원 조화사용 금지라는 ‘생활 속 탈플라스틱 환경시책’을 추진했다. 이 시책은 전국 각 지자체로 확산해 국가 모범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연간 수십만개의 조화 사용을 근원적으로 차단해 환경 개선과 토양오염도 예방했다. 민간장례식장에 다회용기 사용을 유도해 일회용 용기 사용을 사라지게 했다. 이 결과 플라스틱 22t을 감축했다. 전면 확대 추진하게 되면 연간 70t이상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PVC현수막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 현수막을 사용하도록 시책을 전환했다. 재활용이 어렵다는 이유로 소각 처리했던 폐비닐도 열분해 처리 기술을 도입해 재활용 자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런 차별화한 시책으로 ‘대한민국 지식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지방정부가 추진한 환경시책이 정부의 표준모델로 정착한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전국체전 개최 이후 시민들이 생활체육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당연한 일이다. 김해가 보유한 다양한 스포츠인프라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시민생활체육을 대거 활성화시켜야 한다. 체육 활성화 차원에서 김해스포츠 대표 종목을 축구로 선정했고 김해축구단을 k3에서 k2로 승격시켰다. 생활체육 인프라를 도시 곳곳에 구축하고자 부원동과 내외동, 주촌에 이어 진례 시례지구에는 군인공제회에서 김해스포츠타운을 짓는 중이다. 시 권역별로는 파크골프장도 조성해 나가고 있다.

-교통분야와 지역 인재 양성 시책도 눈에 띄였다. 

교통망은 도시는 물론 시민복지와도 연계돼 있다. 정부 시책에 따라 부울경이 통합되면 김해시청과 장유역을 중심으로 한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해야 한다. 이 센터가 조성되면 센터를 중심으로 경전철과 국가철도, 고속철도, 고속도로 등과 연계해 김해를 '교통의 요충지'로 만들 수 있다. 밀양 김해고속도로 예비타당성도 통과한 상태다. 이를 계기로 '밀양-남진례-창원'을 연결하는 교통망을 조기에 구축하려면 김해-창원을 잇는 '비음산터널'을 시급히 개설해야 한다. 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인재 양성에 '디딤돌' 역할을 할 김해평생교육을 위해 글로컬대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은 김해도시 전체를 대학캠퍼스로 활용하는 일명 ‘All city 김해 Campus’다. 김해 도시를 캠퍼스화하고자 김해지역 대학들이 대학 간 벽을 흐물었다. 대학을 개방해 시민들이 원하면 누구나 대학에 다시 들어갈 수 있도로 했다. 김해미래 전략산업과 관련한 학과 졸업생들에게는 졸업 후 취업을 알선하는 글로컬대학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기에 시장이나 대학총장이 바뀌더라도 변함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아예 사업 주관기관을 대학총장이나 시장이 아닌 '김해인재양성재단'이 맡도록 했다. 재단은 내년 3월에 출범한다.

   홍태용 김해시장이 '동북물류플랫폼 정책 세미나'에 참석해 김해가 동북아물류플랫폼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국가 스마트물류플랫폼사업 유치에 많은 공을 들인다고 들었다.

정부 국가스마트물류사업은 가덕도신공항과 부산진해신항, 이재명 정부들어 추진하는 북극항로 개척과도 맞물러 있다. 현재 국내 항만 물류의 80%는 부산진해신항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북극항로를 개설해도 거점항구는 부산진해신항이 유력한 편이다. 내년 정부예산 편성도 부산진해신항 쪽으로 무게를 실었다. 이 경우 북극항로 배후도시 입지조건의 최적지로 김해(화목동)와 부산(강서)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두 지역을 합치면 터만 800만평에 이른다. 이런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면 김해는 국가물류스마트사업지로서 최적지라고 판단된다. 만약 김해시 국가스마트물류플랫폼 유치 안이 정부의 국가물류스마트기본계획에 포함되면 김해는 최소 20년에서 30년 정도 자본과 기업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도시가 크게 성장했다. 앞으로 김해 도시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도시 성장에 비례해 김해시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전국 상위권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를 바탕으로 김해시민들의 자존감과 자긍심까지 향상시킨 점은 가장 큰 성과 중 성과라고 생각한다. 올해 발표한 전국지방자치경쟁력 평가에서 김해시는 전국 ‘TOP10 도시’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비수도권에서는 전국 최초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해시는 2023년에는 15등, 2024년에는 16등을 했다. 전국 TOP10 도시' 중 상위 9개 도시는 화성과 성남 등 모두 수도권 도시들이다. 김해시가 수도권 도시들과 경쟁할 만큼 체급 향상으로 ‘김해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정부는 전국을 광역권으로 묶는 ‘5극 3특’을 지향하고 있다. 만약 부울경이 동남권역으로 하나로 편성되면 김해는 부울경의 중심도시로서 역할을 다할 것으로 본다. 여기다 김해가 국가 스마트물류플랫폼사업지로 선정되면 부울경은 새로운 하나의 공동생활권으로 묶이게 된다. 김해의 도시 미래는 '부울경 중심도시'나 '항만물류 배후도시'로 성장하도록 설계해야 한다. 이 경우 김해는 미국 '보스턴' 도시나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같은 역할을 충분히 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시민에게 바람이 있다면.

민선8기 시정은 '김해시민주권'을 많이 강조했다. 이런 차원에서 공약에 대한 ‘시민배심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정치인이 했던 약속을 시민이 직접 평가하고 검증하고 질타해 달라는 것이다. 시정은 행정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구조다. 시민이 적극적으로 시정에 참여하지 않으면 도시가 발전할 수 없다. '김해시민주권시대'를 열었기 때문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가 요구된다. 읍면동의 주민자치회를 활성화해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읍면동 행정에 참여해 시정을 올바르게 이끌어 나가야 한다. 시민의 시정 참여는 도시 발전을 앞당기는 '해법'으로 작동할 것으로 본다. 김해시는 시민을 중심으로 한 시정을 펼쳐 3년 연속 '메니페스토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