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도시 구조 개편과 신산업 전환, 민생·안전 강화, 문화·관광 도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도시 대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
2026년에는 통합공항 이전과 취수원 이전, 대형 국책사업 착공 등 대구의 중장기 미래를 좌우할 핵심 현안들이 본격 추진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올해는 시장 권한대행 체제 속에서 대구가 멈추거나 뒤쳐지는 일이 없도록 모든 공직자와 힘을 합쳐 달려왔다”며 “내년에도 바로 일하는 시정체제를 가동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통해 책임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도시 공간 재편…숙원 사업 ‘착착’
대구시는 2025년 ‘도시 공간 재창조’ 분야에서 오랜 숙원 사업들을 잇달아 진전시켰다.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이전·건설이 국정과제에 반영됐고, 지난 3월 대구 군부대 통합이전지는 군위로 최종 확정됐다. 대구시청 신청사 설계안 확정과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도심 공간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2026년에는 이 같은 성과가 실행 단계로 이어진다. 통합공항 이전은 정부 지원방안 협의와 민항 기본계획 고시 후속 절차가 추진된다.
2031년 목표로 추진되는 취수원 이전은 내달 타당성조사용역 착수와 함께 이전안이 연내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구미 해평, 안동댐, 복류수‧강변여과수 등 3개 안을 검토 중이다.
옛 두류정수장에 들어설 예정인 대구시청 신청사는 설계(9월)와 중앙투자심사(10월)를 거쳐 12월 착공할 계획이다.
신산업 전환 가속…AI·로봇 중심 산업 재편
산업 분야에서는 미래 신산업 전환의 토대가 마련됐다.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았고 제2국가산단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전국 유일의 로봇 분야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은 대구가 로봇·AI 실증과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핵심 거점임을 보여준다.
2026년에는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AX 혁신 기술개발과 SK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본격화된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은 실·가상 실증 인프라를 갖춘 산업 생태계를 형성할 전망이다. 제2국가산단 조성 역시 미래모빌리티와 AI 중심 산업 유치를 목표로 행정 절차에 들어간다.
민생·안전 강화…생활 체감 성과 확대
민생과 안전 분야에서는 시민 체감형 성과가 두드러졌다. 시는 올해 골목상권과 청년, 농업인을 아우르는 현장 간담회와 소비진작 특별대책을 병행했으며, 3차 순환도로 동편 구간 개통과 대구도서관 개관은 생활 인프라 확충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전국 최초 재난안전기동대 출범과 동부소방서 이전, 소방교육훈련센터 신설로 재난 대응 역량이 강화됐다.
2026년에는 지역사랑상품권 대규모 발행과 통합 돌봄체계 ‘단디돌봄’이 시행되고 산불 무인감시카메라 확충과 빗물펌프장 시설 개선으로 재난 예방 체계가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문화·스포츠 도약…글로벌 도시 위상 강화
대구는 올해 문화·스포츠도시로서의 존재감을 키웠다. 대구마라톤대회와 국제뮤지컬페스티벌, 치맥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열렸고 2027년 대구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2026년에는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개최를 비롯해 옛 경북도청 후적지에는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를 포함한 글로벌 문화예술허브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립근대미술관은 전시관, 오픈형 수장고, 복원·연구센터 등이, 국립뮤지컬콤플렉스은 극장, 연습실, 강의실, 뮤지컬 자료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역 협력과 행정 성과…제2차 공공기관 이전 대응 본격화
대구시는 올해 대구·경북 협력과제 18건을 발굴하며 초광역 협력의 틀을 넓혔다.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1위와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수상은 행정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성과다.
내년에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응과 국립치의학연구원, 국립 독립역사관 유치가 핵심 과제로 추진된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정부가 2026년 구체적인 이전계획을 발표하고 2027년부터 선도기관 이전을 추진할 예정인 가운데, 대구시는 지난 9월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치희망기관 30개를 선정했다.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 전략 및 배치 구상 용역을 11월까지 완료하고 국토부와 국회, 지방시대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는 기존 산업·연구 인프라와 연계한 공공기관 집적 배치를 통해 이전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도 핵심 과제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치의학 분야 정책 수립부터 기초·응용·융복합 연구, 산업 육성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전문 연구기관으로, 정부는 2025년 12월부터 2026년 8월까지 후보지 선정 기준 마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대구시는 2026년 상반기 유치추진단 중심의 추진 체계를 가동하고 하반기 공모 대응에 집중할 방침이다.
(가칭)국립 독립역사관 유치도 추진된다. 시는 중구 대신동 계성중학교 부지를 후보지로, 독립기념관 분원(대구) 설치의 당위성을 알리는 포럼을 열고 국가보훈부와 국회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지속해 유치 논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2024년부터 2032년까지이며, 연면적 2만5440㎡ 규모로 총사업비는 2100억원에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