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가 출시 9년8개월 만에 7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20‧30세대의 가입이 크게 늘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ISA 가입자 수는 719만명으로, 지난해 말(600만명) 대비 9개월 만에 100만명 이상 늘었다. 가입금액은 46조5000억원에 달했다. 올해 들어 매달 11만명가량이 새로 계좌를 연 셈이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국내 주식, 펀드, ETF,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절세형 계좌로 지난 2016년 처음 도입됐다. 투자 손익을 통산해 순이익 기준 일반형은 최대 200만원(서민형 400만원)까지 비과세되며, 초과분은 9.9%의 분리과세 혜택을 받는다.
가입 형태별로는 투자자가 직접 상품을 운용하는 ‘투자중개형 ISA’가 613만7000명으로 전체의 85.4%를 차지했다. 신탁형은 91만9000명(12.8%), 일임형은 13만4000명(1.9%)으로 각각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투자중개형은 증권사만 취급이 가능한 만큼, 증권사를 통한 ISA 개설이 617만3000명(85.9%)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은행을 통한 가입자는 101만6000명(14.1%)으로 2020년 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운용자산 기준으로는 투자중개형의 45.6%가 상장지수펀드(ETF), 33.4%가 주식에 투자됐다. 신탁형은 예·적금 중심(93.0%), 일임형은 펀드 중심(98.0%)의 운용 비중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전 세대에서 가입이 늘었지만, 20·30세대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들 세대의 비중은 투자중개형 ISA 도입 초기인 2020년 말 32.8%에서 2025년 11월 말 40.7%로 7.9%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 투자중개형 비중은 20‧30세대 92.8%, 40대 87.4%, 50대 이상 76.1%로, 고연령층에서는 여전히 예‧적금 중심의 신탁형(21.3%)도 주된 비중을 차지했다.
가입자 성별로는 20‧30세대는 남성이 더 많았던 반면(남성 156만명, 여성 137만명), 5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우세(여성 145만명, 남성 120만명)했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ISA를 통한 투자 저변 확대는 개인의 장기 자산 형성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장기 투자 생태계 강화를 위해 세제 혜택 확대와 가입 연령 완화 등 인센티브가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