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 2025년 세계적 무대로 도약

대전예술의전당, 2025년 세계적 무대로 도약

2025 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센터 연합회 대전총회 개최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 인기…투티 시그니처 공연

기사승인 2025-12-29 15:18:22
2025년 대전그랜드페스티벌 폐막공연에서 시민참여 투티 모습. 대전예술의전당
대전예술의전당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클래식 센터로 도약을 알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센터 연합회(AAPPAC) 대전총회 모습. 대전예술의전당
2025년 대전예술의전당의 주요 공연 중 '손열음&런던 필하모니' 연주. 대전예술의전당

대전예술의전당은 올해 지역 예술의 세계화를 지향하며, 예술의 도시 대전에 새로운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는 한 해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대전예당에 따르면 올해 72작품 100회의 기획공연과 대관 공연 196건 223회(아트홀 64건 70회, 앙상블홀 132건 153회)를 진행했다. 국내·외 최고 아티스트와 함께한 수준 높은 공연은 물론, 예술과 과학이 만나는 특별한 무대, 국제 교류 행사까지 아우르며 대전예술의전당은 명실상부한 중부권 대표 공연예술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국제 예술 교류의 중심에 선 대전: 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연합회 대전 총회 (AAPPAC)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APPAC 2025 대전총회에는 19개국 300여 명의 공연예술 관계자가 참가해, 대전을 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 교류의 핵심 거점으로 부각시켰다. ‘지역적 영감에서 세계적 영향으로’를 주제로 개막 공연과 기조연설로 문을 연 이번 총회는 예술과 과학, 기술과 창작을 잇는 다양한 세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KAIST와 공동 개발한 공연실험실 'X-Space' 쇼케이스와 전통연희 공연은 대전이 지닌 문화적 깊이와 실험성을 동시에 보여주며, 예술이 도시를 넘어 세계와 연결되는 가능성을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젊은 예술과 시민이 만난 축제,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

7일간 11회 공연, 3800여 명의 관객과 함께하며 예술이 도시의 시간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불멸의 사랑(Immortal Beloved)’을 주제로, 사랑과 예술의 지속성을 음악으로 풀어내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장한나 예술감독의 지휘로 열린 오프닝 콘서트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국내·외 39세 이하 젊은 음악가들의 무대는 세대와 국경을 넘어 확장되는 클래식의 가능성과 미래를 보여주었다. 특히 시민 참여 무대 '투티(Tutti)'는 모집 40분 만에 마감, 180명의 시민 연주자와 80명의 대전아트필 단원이 함께 무대에 올라 예술이 공동체의 언어가 되는 장면을 완성하는 가장 빛나는 순간을 관객과 함께 만들었다.

세계적인 무대가 일상이 되는 클래식 명연 무대

2025시즌 클래식 라인업 역시 대전예술의전당 예술적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 양인모&조나단 웨어 듀오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김선욱&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필리프 헤레베허&콜레기움 보칼레 겐트 '바흐 b단조 미사', 손열음&런던 필하모닉에 이르기까지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연이어 펼쳐졌다. 서로 다른 시대와 언어의 음악은 하나의 호흡으로 이어져 대전을 음악이 머무는 도시로 완성했고,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감동의 순간을 선사했다.

지역예술 발전을 위한 상생 도모

대전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담은 지역예술축제와 시리즈를 통해 사계절을 가득 채웠다. 새롭게 확장·개편한 '시그니처 대전'은 지역 예술인과의 협력을 중심에 두고, 클래식 '아벤트 시리즈'와 연극 '불의 고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지역 무대 창작 역량과 가능성을 확장했다.

더불어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 '라이즈 인 대전' 무대는 지역의 우수 연주자들과 함께해 창작과 참여 기회를 넓히며, 지역과 외부 예술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장을 조성했다. 또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영재아카데미, 청소년을 위한 교육형 '리플콘서트' 등 예술 접근성을 높여 예술인과 시민, 공연장이 함께 호흡하는 ‘열린 공연장’으로서 지역 문화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데 힘썼다.

세대를 잇는 무대, 장르를 넘는 공감

무용과 연극,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드는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이어졌다. 20주년을 맞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이자람의 신작 판소리 '눈, 눈, 눈', 연극 '나의 아저씨' 등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무대로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또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프로그램인 국립현대무용단 어린이 무용 '얍! 얍! 얍!', 어린이날 기념 '모두의 거리극' 등 가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찾는 모두를 위한 공연장으로 관객층의 폭을 넓혔다. 

김덕규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은 “2025년 한 해 동안 세계의 예술, 지역의 창작, 시민의 참여가 한 무대 위에서 조화를 이루는 순간들을 함께해 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가오는 2026 시즌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기대 속에서, 예술이 전하는 공감과 감동을 더욱 풍성하게 담아낸 무대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