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의 11월 산업활동이 생산과 소비, 건설 부문에서 지역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대구는 광공업 생산이 소폭 감소한 반면 출하는 증가했고, 경북은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민간 건설 부문 부진이 이어졌다.
동북지방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1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했다. 의료정밀광학, 전자·통신, 의약품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기계장비와 섬유제품, 1차 금속에서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9.9% 증가했다.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했다. 전자·통신과 금속가공, 자동차 출하가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1차 금속과 비금속광물, 기계장비는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3.0% 줄었고, 재고율도 전월보다 18.4%포인트 하락했다.
소비 지표는 부진했다. 대구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9.4로 전년 동월 대비 0.8% 감소했다. 백화점 판매는 3.8% 증가했으나 대형마트 판매가 8.0% 줄었다. 상품군별로는 의복 판매가 늘었고 음식료품과 화장품, 오락·취미·경기용품, 가전제품 등은 감소했다.
건설경기도 위축됐다. 대구의 11월 건설수주액은 504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0% 감소했다. 공공과 민간 부문이 모두 줄었으며, 공종별로도 건축과 토목 부문이 각각 감소했다.
경북은 생산과 소비, 건설 부문에서 다른 흐름을 보였다.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전자·통신과 금속가공, 기계·장비수리 업종이 증가한 반면 1차 금속과 전기·가스·증기업, 비금속광물은 감소했다.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0.9% 줄었고, 제조업 재고는 2.3% 증가했다.
경북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78.2로 전년 동월 대비 12.3% 감소했다. 대형마트 판매가 14.5% 줄며 소비 위축이 두드러졌다. 오락·취미·경기용품은 증가했으나 음식료품과 의복, 화장품, 가전제품 판매는 감소했다.
건설수주액은 471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했다. 민간 부문 수주가 48.8% 줄어든 반면, 공공 부문은 항만과 공항, 도로·교량, 발전·송전 분야를 중심으로 32.7%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건축 부문이 감소했고, 토목 부문은 54% 넘게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