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그룹 회장 “올해는 LS의 미래가치를 진일보시키는 해” [2026 신년사]

구자은 LS그룹 회장 “올해는 LS의 미래가치를 진일보시키는 해” [2026 신년사]

기사승인 2026-01-02 11:18:22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일, 안양 LS타워에서 2026년도 신년사를 하고 있다. LS그룹 제공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올해 역시 기회와 도전이 함께 펼쳐져 있다”며 “LS의 미래가치를 진일보시키는 해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2일 신년사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신년사는 예년과 달리 구 회장의 아이디어로 AI가 신년사를 작성하는 과정을 임직원들에게 보여주는 형태로 진행됐다. 구 회장은 사전에 고민한 주요 경영 키워드를 AI에 입력하고 결과가 도출되는 과정을 임직원에게 공유하며 “부가가치가 낮은 업무는 AI를 활용해 신속히 처리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업무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전력시장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에서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AI 산업 확대 등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의 대외정책이 급변하고 고환율·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러한 복합적 상황일수록 우리는 냉철한 판단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첩한 판단력과 실행력으로 2026년을 ‘LS의 미래가치를 진일보’시키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올해 주요 경영 방침으로 △재무적 탄력성 확보 △신사업 안정화 및 시장 다변화 △AI로 혁신 기반 구축 등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는 향후 5년간 해저케이블·전력기기·소재 분야에 국내 약 7조원, 미국을 포함한 해외에 약 5조원 가량의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다”며 “이에 앞으로 다가올 세계 경기의 턴어라운드에 올라타고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Cash(현금)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재무적 탄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구 회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배터리 소재 및 전기차 부품 사업을 조기에 안정화시켜 지금의 캐즘을 극복하고 향후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동시에 미국 등 현재의 주력 시장이나 고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등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기반의 새로운 시도, 업무 혁신, 생산성 향상 등 혁신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한다”며 “이러한 혁신의 문화가 관리, 영업, 생산, R&D 전 영역에 스며들 수 있도록, 임직원은 물론 특히 리더 여러분께서 앞장서서 변화를 선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이지만, 경영의 민첩성과 강한 실행력이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LS의 미래가치를 진일보’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올 한 해도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LS그룹은 이날 구 회장의 신년사와 더불어 안양 LS타워에서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경영방향을 공유하고 한 해의 도약을 다짐하는 ‘2026년도 신년하례’를 진행했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LS 퓨처리스트 어워즈’ 시상도 진행됐다. LS 퓨처리스트 어워즈는 지난 한 해 동안 뛰어난 성과로 회사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조직을 그룹 차원에서 포상하는 제도로, 임직원 중 스타 플레이어(우수 인재)를 발굴·시상함으로써 LS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수상자에게는 총 10억원 규모의 포상금과 함께 해외 연수 등의 특전이 부여된다.

이번 제1회 시상에서는 엄정한 평가를 거쳐 대상 2팀, 기술상 2팀, 혁신상 3팀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은 △LS전선의 글로벌 해저 에너지 사업 리딩 △LS일렉트릭의 북미 전력기기 시장 확대 및 사업 체질 개선 등을 주도한 팀이 수상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