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장애인 전용 임차택시를 절반으로 줄이면서 '배차 효율 증대'라는 앞뒤가 안 맞는 명분을 내세워 논란이 되고 있다.
<쿠키뉴스> 취재 결과 3만 555명(장애인 1만 8096명, 노약자 5774명, 임산부 등 6685명)의 교통약자가 주로 이용하는 장애인 전용 임차택시가 2025년 40대에서 올해부터는 20대로 줄어든다. 이에 대해 시는 바우처 택시를 20대 늘이는 것을 대안으로 내세웠지만 바우처 택시는 장애인 이용이 저조하다.
사실 장애인 전용 임차택시를 줄인 것은 1대 당 약 340만 원의 운영비가 들어가는 임차 택시에 비해 바우처 택시는 12만 원의 지원금만 들어가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그럼에도 대전시는 지난해 12월 교통약자에게 보낸 문자에서 전용 임차택시를 줄인 목적에 대해 "배차 효율 증대"와 "서비스 증진을 위해 대전시 정책을 반영한 사항"이라고 말해 문자를 받은 시민을 분노케 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 임차택시를 운영하는 곳은 대전시를 포함해서 광역시 중 2곳뿐으로 시는 교통약자의 이동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좋은 정책을 만들어 내려고 고민 중에 있다"며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임차 택시를 20대 줄이고 바우처 택시를 20대 늘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장애인은 "전용택시 40대를 운영해도 콜 잡기가 어려운 데 결국 20대로 줄이면 명목상으로만 운영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는 일류도시로만 포장하기 보단 장애인 처우에 대한 실질적인 정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장애인 전용 임차택시는 2009년 처음 시행되어 2019년에는 110대까지 늘었으나 이후부터는 예산과 운영상의 어려움을 들어 점점 줄어 2023년 90대, 현재 20대로 급격히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