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출마 한병도 “야당과 협상은 기본…필리버스터 남용은 차단”

원내대표 출마 한병도 “야당과 협상은 기본…필리버스터 남용은 차단”

“당 공천헌금 의혹은 전수조사해야”

기사승인 2026-01-08 10:25:09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병도 의원이 기본적으로 야당과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자신들이 낸 법안이나 민생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는 막아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 의원은 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원내대표가 될 경우 야당과의 협상 문제를 어떻게 풀겠느냐는 질문에 “예산결산위원장 시절 종합정책질의 소위원회를 열 때 야당의 토론을 충분히 보장해 줬다”며 “(야당과의) 토론·협상은 일상적으로 진행하고 결코 배척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카운터파트너’인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인연이 있진 않다”면서도 “만약 당선이 된다면 만나서 대화를 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국정 ‘발목잡기’에는 단호하게 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노력을 했는데도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를 발목 잡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면 단호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대표 당선 시 1호 법안으로 내세운 ‘필리버스터 개정안’에 대해서는 “야당의 합법적인 의사진행은 보장해 줘야 한다”면서도 “자신들이 낸 법안이나 민생 법안을 필리버스터 하는 경우는 말이 안 된다. 이런 것은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내에서 불거진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서는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며 “제가 2004년부터 정치를 해왔는데, 시의원이 돈을 주고 공천을 받는 것은 민주당 생활을 하면서 굉장히 낯선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민주당에서는 시스템 자체가 그런 일(공천헌금 등)을 용인하지 않는다”며 “그분의 개인적인 문제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에서는 감찰단을 만들든, 지역을 돌며 후보자들에게 전체 교육을 하든 즉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